[에듀플러스]‘독서올림피아드’로 독서력 점검하고 학습 자신감 키워요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6월 2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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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 4학년 자녀를 둔 김현숙(41)씨는 작년과는 달라진 아이의 모습이 제법 대견하다. 지난해 독서 경시 대회 ‘독서올림피아드’에 참가했다가 늘 고민이었던 아이의 편독 습관을 고친 데다 글 쓰기에 대한 자신감도 붙은 것. 김 씨는 “항상 학습 만화만 보던 아이가 이젠 다른 분야에 대한 관심도 보이고 일반 책도 조금씩 읽기 시작했고 작년까지만 해도 서술형 답안 작성을 어려워 하던 아이가 대회를 준비하며 글쓰기에 대한 두려움이 많이 사라졌는지 수업 중에도 자신의 생각이나 의견을 문장으로 쓰는 모습이 기특하다”고 덧붙였다.

최근 초중등의 평가 유형 및 기준 변화로 수행평가 반영 비율이 늘었고, 지필평가에서도 서술형·논술형 문항이 전면화 되는 추세다. 국내 교육이 학생들의 창의력과 사고력을 요구하는 방향으로 빠르게 전환하고 있는 것이다.


확대되는 서술형 평가, ‘독서올림피아드’로 독서 수준 점검부터!


갑작스러운 평가 방식 변화에 대비하는 방법으로 전문가들은 평소 독서를 통해 사고력을 넓히고 말하기·쓰기 활동으로 표현력과 문제해결력을 키워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한우리독서문화운동본부 정은주 원장은 “제대로 읽는 독서와 통합적 독후활동은 아이들의 이해력, 논리력, 비판력, 창의력, 문제해결력을 키워준다”고 전했다.

독서의 중요성이 그 어느 때보다도 중요해진 만큼 독서를 통한 토론·논술 활동에서 더 나아가 독서 대회 준비를 통해 현재 자신의 독서력을 점검 받고 적극적인 학습 태도까지 기르게 된다면 금상첨화. (사)한우리독서문화운동본부와 동아일보사가 주최하는 ‘독서올림피아드’는 영역별 독서능력과 통합적 사고력을 평가해 독서력을 점검해볼 수 있는 전국 최대 규모의 독서 경시대회라 할 수 있다.


추론·논리·표현력 등 총 8가지 항목으로 부족한 부분까지 파악


초등생과 중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독서올림피아드는 참가 학생이 독서를 얼마나 깊이 있게 하는지 그 과정을 살펴보는 것을 목적으로 하며, 독서력을 점검한 뒤 향후 어떻게 독서하고 학습할 지에 대한 기준을 면밀히 세울 수 있게 돕는다.

독서올림피아드는 1교시 독서 능력 평가와 2교시 통합적 사고력 평가로 구분된다. 독서 능력을 평가하는 1교시는 어휘, 내용 파악, 추론, 비판의 총 4가지 영역을 살피며, 통합적 사고력을 평가하는 2교시의 경우에는 이해력, 논리력, 창의력, 표현력을 중점적으로 본다. 자신의 독서력을 보다 객관적으로 점검할 수 있고 개인별 독서 습관 개선 방안도 알 수 있다.


꼼꼼한 정독 필요한 1교시, 의미 구성 능력 갖춰야 할 2교시


대회 준비를 위해서는 주어진 학년별 필독서를 읽으며 배경지식을 쌓는 것이 필수다. 대회 당일 필독서 내용을 바탕으로 출제된 문제(1교시)를 풀고 서술형·논술형 독서감상문을 작성(2교시)해야 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독서교육 전문가가 학년별 수준에 맞게 선정한 문학, 사회,과학, 역사, 예술 등의 도서를 두루 읽으며 독서의 지평을 넓히는 과정이 필요하다.

1교시 독서능력 평가는 필독서 내용을 중심으로 선다형 객관식 문제가 출제되는 만큼 책을 꼼꼼히 읽는 것이 중요하다. 책을 읽을 때 메모하는 습관을 들이거나 책을 읽은 뒤 한 문단을 한 줄로 요약하는 등의 활동을 병행하면 정독에 상당한 도움이 된다.

서술형·논술형 독서감상문을 작성하는 2교시 통합적 사고력 평가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책 내용을 자신의 것으로 만드는 과정이 필요하다. 줄거리 요약에서 나아가 책에 대한 느낌이나 생각을 정리해 의미 구성 능력을 보여줘야 하는 것. 준비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사고력을 정교화, 체계화할 수 있고 탐구하는 태도를 기르기에도 좋다.


“독서력 파악하고 학습 자신감도 키웠어요”

실제 전년도 독서올림피아드에 참가해 5학년부 대상을 수상한 이수완(서울 개롱초6)양은 “평소 한 달에 30권 이상을 읽을 정도로 책을 좋아해서 독서력을 점검해 볼 겸 대회에 참가했고 평가결과지를 보며 나의 독서 수준을 파악할 수 있었으며 이를 통해 잘못된 독서 태도를 보완한 뒤 실제 교과목 학습 시에도 이러한 부분을 반영하려고 노력했다”고 전했다. 대상 수상 비결로 평소 재독(再讀)하는 습관이 도움이 되었다고 말한 이 양. 올해도 참가해 독서 습관과 독서력을 재점검하며 좋은 성과를 거두고 싶다는 당찬 포부를 밝혔다.

제26회 전국 독서올림피아드는 8월 19일(토)에 열린다. 참가신청은 7월 14일(금)까지 홈페이지에서 받는다.
#독서올림피아드#한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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