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라리의 올해 1분기 실적이 크게 증가했다. 특히 20% 넘는 영업이익률을 기록하면서 고수익 기조를 이어갔다.
페라리는 올해 1분기 글로벌 시장에서 총 2003대의 차량을 판매해 전년 대비 6.4% 증가한 실적을 기록했다고 11일 밝혔다. 이 기간 매출은 21.5% 늘어난 8억2100만 유로(약 1조72억 원)로 집계됐고 영업이익은 무려 46% 성장한 1억7700만 유로(약 2171억 원)를 기록했다.
매출의 경우 세부적으로 신차 부문은 작년에 비해 21% 늘어난 5억8100만 유로(약 7127억 원)로 집계됐다. 488GTB와 488스파이더, GTC4루쏘, F12tdf, 라페라리 아페르타 등의 판매 증가가 실적에 영향을 줬다. 여기에 엔진 판매 증가도 한몫했다. 페라리 엔진을 사용하는 마세라티 브랜드의 강세로 1억400만 유로(약 1276억 원)를 기록, 81%에 달하는 성장률을 보였다. 영업이익은 12기통 모델 판매가 50% 가까이 늘고 488GTB 등 주력 모델의 인기에 힘입어 매출보다 큰 증가율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률은 22%로 고수익 구조가 유지됐다.
지역별로는 유럽과 중동 아프리카 지역이 8.8% 증가했고 북미 시장에서는 4.2% 성장했다. 또한 아시아·태평양에서는 4.0%, 중국에서는 3.2%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페라리는 1분기 추세가 유지될 경우 올해 약 8400대의 차량을 판매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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