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권 KIST 원장 “양자컴퓨팅 등 7개 기술 세계적 성과 기적 만들것”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2월 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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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의 기적’ 일군 과학기술 50년]

“50년 뒤 노벨상 수상자를 다수 배출한 세계적인 연구소로 자리매김하길 기대합니다.”

“통일 한국의 과학기술을 선도하는 기관이 되기를 희망합니다.”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현직 연구원들이 50년 뒤 KIST에 보내는 편지가 일부 공개됐다. 세계적인 연구소가 될 것을 염원하는 이들의 편지는 타임캡슐에 담겨 4일 서울 성북구 KIST 내에 있는 50주년 기념공원에 봉인된다.

이병권 KIST 원장(사진)이 꿈꾸는 KIST의 미래도 ‘추격자’가 아닌 ‘선도자’로 탈바꿈한 연구소다. 사실 선도적 연구소를 향한 첫걸음은 이미 시작됐다. 이 원장은 2일 동아일보와의 인터뷰에서 “KIST가 15년 전 뇌 연구를 시작한 것은 선도적인 연구를 위해 한발 먼저 움직인 덕분”이라며 “올해는 양자컴퓨팅 기술과 나노신경망 모사(模寫) 기술에 뛰어들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원장은 KIST가 새롭게 내세운 슬로건 ‘2066, Beyond M.I.R.A.C.L.E’를 소개하며 “KIST가 현재와 미래에 하고자 하는 연구 분야가 모두 들어가 있다”고 말했다. 차세대 반도체(Material), 양자컴퓨팅과 나노신경망 모사(Information), 인공지능 및 로봇(Robotics), 스마트팜과 천연물 등의 미래농업(Agriculture), 기후변화체제 주도(Carbon), 치매진단 등 바이오의료(Life), 녹색도시 구현(Environment) 등 7개 연구다.

이 원장은 “7개 연구 분야에서 세계적 성과를 내고 이를 바탕으로 창조경제를 이끌 수 있는 새로운 성장 기반을 마련하는 ‘기적(MIRACLE)’을 반드시 이룰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우상 동아사이언스 기자 idol@donga.com
#노벨상#양자컴퓨터#ki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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