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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문화

유명 연극 보러 영국-프랑스로? 서울에서 봐!

입력 2015-08-18 03:00업데이트 2015-08-18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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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 22일 서울 명동예술극장에서 공연되는 연극 ‘스플렌디즈’. 고풍스러운 스플렌디즈 호텔을 배경으로 벌어진 인질극을 다룬 작품이다. 국립극단 제공
서울 도심 공연장에서 영국과 프랑스 유명 연극 작품을 만나보는 건 어떨까.

국립극단은 21일부터 이틀간 서울 명동예술극장에서 베케트, 이오네스코와 함께 현대 부조리극을 대표하는 프랑스 작가 장 주네(1910∼1986)의 유작 ‘스플렌디즈(Splendid′s)’를 공연한다.

‘하녀들’ ‘도둑일기’를 쓴 주네의 희곡 ‘스플렌디즈’는 고풍스러운 스플렌디즈 호텔을 장악한 일곱 명의 갱스터가 실수로 인질인 백만장자의 딸을 죽인 뒤 경찰과 대치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았다. 프랑스 현대연극의 선두주자인 아르튀르 노지시엘이 연출을 맡았으며 올 1월 프랑스 오를레앙 국립연극센터에서 세계 초연한 버전이다. 이번 공연에선 프랑스 현지 제작진, 배우들이 그대로 무대에 오른다.

‘스플렌디즈’는 작품이 탈고된 지 45년이 지난 1993년에 그 존재가 알려졌다. 작가가 작품의 공개를 원치 않아 갖고 있던 복사본을 모두 파기했기 때문이다. 다행히 당시 출판 담당자가 감춰 놓았던 복사본이 발견되면서 세상에 알려졌다. 공연을 마치면 바로 ‘연출가와 관객의 대화’ 행사도 마련된다. 2만∼5만 원, 1644-2003.

국립극장도 27일부터 30일까지 영국 국립극장의 NT Live ‘다리에서 바라본 풍경’과 ‘워 호스’를 2회씩 선보인다. NT Live는 영국 국립극장이 대표 연극을 촬영해 공연장과 영화관에 생중계 혹은 앙코르 상영하는 프로그램이다. 2009년 시작된 이래 지금까지 세계 500여 개 극장에서 150만 명과 만났다.

‘다리에서 바라본 풍경’은 2015 올리비에 어워드와 비평가협회 연극상 등 영국 연극계 주요 상을 휩쓴 작품이다. 영화 ‘킹스맨: 시크릿 에이전트’ ‘이미테이션 게임’ 등에서 연기력을 인정받은 영국 배우 마크 스트롱이 12년 만에 연극 복귀작으로 선택해 화제가 됐다. 스트롱은 이 작품으로 2015 올리비에 어워드 남우주연상을 받았다.

‘워 호스’ 또한 놓쳐선 안 될 작품이다. 2007년 영국 국립극장에서 초연된 워 호스는 런던 웨스트엔드로 자리를 옮겨 지금까지 매진 행렬을 이어가고 있다. 1만5000원. 02-2280-4114

김정은 기자 kimj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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