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효도정당, 효도하는 정치인 되겠다” 老心 잡기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3월 11일 16시 0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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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가 ‘노인 표심’을 잡기 위해 공을 들이고 있다.
문 대표는 11일 오후 대전 중구 효문화마을을 찾아 새정치연합은 ‘효도 정당’, 본인은 ‘효도하는 정치인’이 되겠다고 밝혔다.

문 대표는 2·8 전당대회에서 당권을 잡은 후 그달 16일 서울 용산구 대한 노인회를 방문해 각종 건의 사항을 청취했다. 지난 4일에도 대한 노인회 전북연합회를 방문해 노인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인 문 대표는 이날 또 한번 노년층 챙기기에 나섰다.

그는 “제가 당 대표가 되고 난 후에 제일 먼저 찾아서 인사드린 단체가 대한노인회”라고 상기하면서 “우리나라는 아시는 바와 같이 세계적으로 산업화와 민주화를 동시에 성공시킨 유일한 나라다. 이런 나라를 만드는 데 정말 어르신들이 큰 헌신을 하셨다. 그런데도 어르신들의 헌신에 비하면 우리 사회가 어르신을 모시는 게 제대로 참 못하고 있다. OECD 국가 중에서 압도적인 노인 빈곤율, 자살률 이런 것들을 보면 부끄러워서 고개를 들 수 없을 지경”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자신이 비서실장 등을 맡았던 참여정부 때 “어르신들에게 효도하려고 기초연금제도, 장기요양보험제도를 시작했다. 이제는 국가가 나서서 해야 한다는 생각에서 그렇게 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이명박 박근혜 정부에서 어르신들 모시는 제도가 더 발전되기를 기대했는데, 여러모로 그렇지 못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새정치민주연합이 어르신들을 잘 모시는 효도정당이 되겠다. 작년 예산심사 때도 정부는 경로당 냉·난방비를 정부 편성에서 제외했는데, 새정치민주연합이 노력해서 600억 원을 확보했다. 그것으로 어르신들이 여름에는 시원하게, 겨울에는 따뜻하게 지내실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 당이 어르신들을 제대로 모시는 효도정당이 되게 하겠다는 노력과 함께 저도 효도하는 정치인이라는 소리 듣게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문 대표는 이날 대전 근현대사전시관에서 현장 최고위원회를 열고 대전 민심 잡기에 나섰다. 효문화마을 방문도 그 일환이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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