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충남][충북][강원]연축제… 달집 태우기… 정월 대보름 행사 ‘풍성’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3월 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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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물놀이-희망의 불꽃쇼 등 건강-풍년 기원 행사 열려

정월대보름 행사 ‘널뛰기’. 청주시 제공
정월대보름 행사 ‘널뛰기’. 청주시 제공
달집 태우기. 옥천군 제공
달집 태우기. 옥천군 제공
정월 대보름(5일)을 전후해 대전 충남북, 강원지역에서는 다양한 행사가 열린다. 자녀들의 손을 잡고 모처럼 들녘으로 나가 보자. 아침에는 부럼도 잊지 말자.

○ 대전, 3대가 함께하는 연(鳶)축제

7일 오전 10시∼오후 5시 대전 갑천둔치(대전컨벤션센터 앞)에서 ‘3대가 함께하는 대전 연 축제’가 열린다. 사단법인 충효국민운동본부 대전시지부(지부장 곽영교)가 주최하는 행사는 도심에서 가까운 광활한 둔치에서 3대가 어울려 다양한 연을 만들고 날리는 행사. 겨울철 대전을 대표하는 독특한 축제로 자리 잡아왔다.

연 만들기 체험, 각종 연 전시, 연 날리기, 특수 연 날리기, 연 싸움 시범, 대보름 민속놀이, 서예가 박양준의 붓사위, 축하 공연이 진행된다. 연 만들기 체험에는 재료비(5000원)를 내야 한다. 참가 문의 및 접수 문의 042-535-8191

○충남, 외암민속마을 즐길거리 풍성

아산시 외암민속마을보존회는 4일 오전 11시부터 송악면 외암민속마을에서 장승제와 정월대보름 행사를 연다. 마을의 안녕과 풍년을 기원하는 장승제, 느티나무제, 다리제, 민속놀이 등의 행사가 이어지고 관람객들에게 오곡밥과 부럼 등이 무료로 제공된다.

태안군은 4∼6일 옷점 조개 부르기(고남면), 범군민 중앙대제(태안읍), 제13회 용왕제 및 달집 태우기(남면) 등 지역별로 행사를 갖는다.

○충북, 것대산 봉화제 장관


청주 문화사랑모임은 4일 오후 7시 청주시 상당구 것대산(해발 403m) 봉수지에서 봉화를 피우고 달집을 태우는 ‘것대산 봉화제’를 연다. 이곳에는 고려시대부터 활용되던 봉수대가 복원돼 있다. 같은 날 오전 11시 옥천공설운동장에서는 옥주문화동호회가 ‘마조제(馬祖祭)’를 지낸다. 예로부터 말은 군사와 교통, 외교상 중요하게 여겨져 왔으며 이 지역 주민들은 말을 중시하고 보호하려는 의례의 하나로 마조제를 지내왔다.

5일 오전 10시 옥천군 동이면 청마리 마을 어귀에서는 ‘마티 탑신제(塔神祭·충북도 민속자료 1호)’가 열린다. 마한시대부터 전해오는 이 풍습은 마을의 수문신(守門神) 역할을 하는 원추형 돌탑 앞에 마을 주민들이 모여 건강과 풍년을 비는 행사다.

같은 날 제천시 수도산 정상과 영동 이수공원 앞 둔치, 보은 보청천변 등에서도 달집 태우기와 쥐불놀이, 풍물놀이 등이 펼쳐지는 대보름 행사가 열린다. 7일 청주랜드에서는 연만들기와 날리기, 윷놀이, 가래떡 구워먹기 등이 진행된다.

○강원, 삼척 기줄다리기 등으로 풍어 기원

5∼7일 강원 삼척시 엑스포광장에서는 ‘2015 삼척 정월대보름제’가 열린다. 하이라이트인 기줄다리기 대회를 비롯해 지신제와 천신제, 해신제, 산신제 등의 제례 행사로 안녕과 풍년, 풍어를 기원한다. 달집 태우기, 다듬이질, 팔씨름, 윷놀이 등 민속놀이도 이어지고 남근 조각경연대회도 준비돼 있다.

‘제16회 동해 정월 대보름 달맞이축제’는 4, 5일 동해시 북평동 전천 둔치 일원에서 진행된다. 동해 민예총이 주관하며 4일 희망의 불꽃쇼, 부럼 깨물기, 우리 소리 공연 등 전야제에 이어 5일 제기차기, 딱지치기, 굴렁쇠 굴리기, 팽이치기 등의 민속놀이를 중심으로 프로그램이 이어진다.

5일 강릉시 남대천 둔치에서는 (사)임영민속연구회 주관으로 ‘정월 대보름 망월제’가 열리고 같은 날 춘천시 공지천 의암공원 야외음악당 일원에서는 춘천문화원이 주관하는 대보름 달맞이 축제가 펼쳐진다.

양구군에서 열리는 ‘국토정중앙 달맞이축제’에는 군 장병들이 참가해 주민들과 줄다리기를 하는 등 군민 화합의 시간이 이어진다.

이기진 doyoce@donga.com·장기우·이인모 기자
#연 축제#외암민속마을#것대산 봉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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