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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IT/의학

나를 도울 확률이 제일 높은 사촌은?

입력 2015-02-13 03:00업데이트 2015-02-13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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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인, 이종사촌>외사촌>고종사촌
한국인은 이종사촌 이어 친사촌 2위
전중환 경희대 후마니타스칼리지 교수와 데이비드 버스 미국 오스틴 텍사스대 교수는 공동으로 방정식을 만들어 친척이 위험에 처했을 때 도움을 줄 확률이 높은 사이를 조사했다. 방정식의 변수로는 도움을 주는 사람의 이득과 도움을 주는 사람의 손해, 사촌 간의 유전적 관련성 등이 쓰였다.

그 결과 미국인의 경우 이종사촌이 도움을 줄 확률이 가장 높은 것으로 계산됐고, 그 뒤를 이어 외사촌, 고종사촌, 친사촌 순으로 나타났다. 이종사촌이 1위를 차지한 이유는 ‘부성(父性) 불확실성’ 때문이다. 엄마는 아기를 직접 낳기 때문에 자기 자녀라고 확신할 수 있지만 아빠는 자기 자녀가 아닐지도 모른다고 의심할 수 있다. 진화심리학에서는 부성 불확실성 때문에 평균적으로 부성애가 모성애에 못 미친다고 설명한다.

전 교수는 “이종사촌은 자신과 유전적 연결고리가 가장 강력한 엄마와 친자매인 이모의 자녀인 반면 친사촌은 아빠, 삼촌으로 이어지는 불확실한 연결 고리가 두 개나 존재하는 관계”라고 설명했다. 흥미롭게도 한국인들은 이종사촌 다음으로 친사촌이 2위를 차지했다. 전 교수는 “우리나라는 명절에 친가에 모이는 문화가 있다”면서 “외가보다 친가 친척과 오랜 시간을 보내는 문화가 영향을 미친 것”이라고 말했다.

조가현 동아사이언스 기자 gahyu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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