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분노·실망” 박 대통령 신년기자회견 비판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1월 12일 14시 5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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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의원, 박근혜 대통령 신년기자회견 비판.

새정치민주연합 당권 도전에 나선 박지원 의원이 12일 박근혜 대통령의 신년기자회견에 대해 “실망”이라고 비판했다.

박 의원은 이날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박근혜 대통령의 연두 기자회견, 대북정책은 평가하지만 한마디로 실망스럽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문건유출 사건은 인적청산으로 수습하라 국민은 요구했으나 청와대 개편 운운하시면서도 책임의 핵심은 비켜나가고 유감 표명 수준이며 특히 김기춘 비서실장과 문고리 권력 3인방의 해임 없이 남은 임기 3년의 성공을 위한 국민과 야권의 협력이 가능할까 참으로 분노하고 실망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우리는 또다시 험난한 투쟁을 준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박 대통령은 이날 오전 열린 신년기자회견에서 인적쇄신의 핵심으로 지목된 김기춘 비서실장과 이른바 문고리 3인방(이재만 총무·정호성 제1부속·안봉근 제2부속비서관)에 대한 야권의 교체 요구를 일축했다.
박 대통령은 김 비서실장에 대해 “보기 드물게 사심이 없고, 가정에 참 어려운 일이 있지만 자리에 연연할 이유 없이 옆에서 도와줬다”며 거듭 신뢰감을 나타냈다.
또한 측근 비서관 3명에 대해선 “그동안 검찰은 물론, 언론, 야당, 이런 등에서 (비서관 3명에게) 비리가 있는지 등을 오랜 기간 샅샅이 찾았지만 하나도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다”며 “교체할 이유가 없다”고 계속 곁에 두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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