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기업協 “카톡만의 일 아니다”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10월 1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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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빅브러더’ 진실은/커지는 논란]
“10월 넷째주에 공동성명 발표할 것”

다음카카오의 13일 감청영장 거부 발표 이후 네이버, 구글코리아 등 국내 대표 인터넷 기업들은 개별 발언을 극도로 아끼고 있다. 업체들은 14일 정부 검열에 대한 공식 입장을 한국인터넷기업협회(인기협)를 통해 전달하겠다고 입을 모았다. 인기협은 이르면 다음 주에 회의를 열고 성명서 등을 발표할 것으로 전해졌다.

네이버의 한 관계자는 “업계가 이번 일에 대해 위기의식을 공유하고 있다”며 “개별이 아닌 인기협과 협의해 공동 의견으로 관련 입장을 발표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구글코리아 관계자는 “이번 논란과 관련해 아직까지 내부적으로 결정된 사항은 없다”며 “인기협 등에서 논의되는 사항을 더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성진 인기협 사무국장도 “이번 일은 단순히 다음카카오만의 문제가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정부 등과 정보보호와 관련된 법 조항을 개선하는 등 인터넷 업체 공동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13일 오후 다음카카오 이석우 공동대표의 긴급 기자회견 직전에도 다음카카오와 네이버, SK커뮤니케이션즈 등 인터넷 기업 3사 임원들이 회의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재형 기자 monami@donga.com


#인터넷기업#다음카카오 감청영장 거부#사이버 사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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