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아시아경기]‘거함’ 한국골프에 맞서는 中-日 16세 신동들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9월 24일 03시 00분


코멘트

中 관톈랑, 마스터스 최연소 컷통과
日 가쓰는 JLPGA투어 최연소 우승

한국 골프는 인천 아시아경기에서 3회 연속 금메달 ‘싹쓸이’에 도전한다. 한국은 2006년 도하 대회와 2010년 광저우 대회에서 골프에 걸린 남녀 개인전과 단체전 등 4개의 금메달을 모두 수집했다. 25일부터 인천 드림파크CC에서 시작하는 이번 대회 골프 시상식에서도 애국가를 네 번 울리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번 대회에는 한국의 아성에 대한 도전이 거세 보인다. 특히 16세 동갑내기 남녀 골프 신동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나란히 1998년에 태어난 중국의 관톈랑과 일본의 가쓰 미나미가 주인공이다. 이들은 공식 연습일인 23일 라운드를 하며 코스 적응에 나섰다.

관톈랑은 지난해 ‘명인열전’으로 불리는 마스터스에 최연소 출전해 최연소 컷 통과 기록을 세우며 골프 역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했다. 유럽프로골프투어 최연소 출전기록도 갖고 있는 그는 중국 골프의 미래를 책임질 희망으로 집중적인 투자를 받고 있다.

가쓰는 올해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KKT컵 밸런타인 레이디스 오픈에서 최연소 우승(15세 293일) 기록을 작성했다. 김효주가 2012년 산토리 레이디스 오픈에서 세웠던 종전 최연소 챔피언 기록(16세 332일)을 깨뜨려 국내에서도 주목받았다. 가쓰는 “일장기를 달고 있는 책임감이 크다. 자신감 있게 플레이하고 싶다”고 말했다.

선배들이 세운 금빛 전통 재현에 나서는 한국 골프 대표팀에는 17세 동갑내기 염은호(신성고)와 이소영(안양여고)이 새 얼굴로 떠올랐다.

인천=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
#인천 아시아경기#골프#관톈랑#가쓰 미나미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