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의 OLED냐, 삼성의 LCD냐… 9월 초고화질 TV 큰싸움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8월 2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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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OLED 대중화되기까지는 LCD 주력”… LG는 기술선점 노려

LG 하현회 사장 “OLED가 TV시장 선도” 25
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LG전자 ‘울트라 올레드 TV’ 출시 행사에서 하현회 홈엔터테인먼트(HE) 
사업본부장(사장)이 제품을 소개하고 있다. 초고화질(UHD)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가 시장에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LG전자 제공
LG 하현회 사장 “OLED가 TV시장 선도” 25 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LG전자 ‘울트라 올레드 TV’ 출시 행사에서 하현회 홈엔터테인먼트(HE) 사업본부장(사장)이 제품을 소개하고 있다. 초고화질(UHD)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가 시장에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LG전자 제공
‘커브드 초고화질(UHD) TV 전쟁’이 시작됐다.

세계 UHD TV 시장 1, 2위를 달리고 있는 삼성전자와 LG전자는 다음 달 5일(현지 시간)부터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가전전시회(IFA)에서 선보일 차세대 TV를 25일 각각 선보였다.

삼성전자는 세계 최대 크기인 105인치 벤더블 액정표시장치(LCD) TV를 내세웠다. LG전자는 UHD 화질을 구현한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의 세계 최초 판매를 알렸다. 두 회사 모두 곡면 UHD 화질을 구현한 점은 같지만 삼성전자는 주력 패널로 LCD를, LG전자는 OLED를 각각 선택한 점이 다르다. 두 회사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 IFA에서도 서로 다른 차세대 TV 기술 전략을 고집하고 있는 셈이다.

OLED TV는 LCD TV에 비해 명암비가 뚜렷해 검은색을 포함한 풍성한 색상 표현이 가능하다. 화면의 응답속도도 빨라 잔상이 없는 것이 장점이다. 하지만 아직까진 LCD에 비해 수율이 낮고 가격이 비싸 대중화되기 어려운 것이 단점이다.

삼성전자는 OLED TV가 대중화되기 전까지는 UHD LCD TV를 앞세워 ‘9년 연속 세계 시장 1위’를 달성하겠다는 전략이다. 반면 LG전자는 OLED TV에 좀더 주력함으로써 미래 시장을 위한 기술 우위를 선점한다는 게 목표다. 두 회사 가운데 누가 먼저 웃을지에 세계 전자업계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김지현 기자 jhk85@donga.com
#LCD#OLED lg#삼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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