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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경제

문자메시지 광고 대신 ‘푸시 앱 광고’ 뜬다

입력 2014-08-20 03:00업데이트 2014-08-20 0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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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미싱 우려하는 고객에 ‘양방향 소통’으로 인기몰이 여름 휴가철을 맞아 새 옷 마련에 고민하던 회사원 최모 씨(26)는 얼마 전 스웨덴 의류업체 ‘H&M’에서 신상 원피스를 특가로 구매했다. 스마트폰에 ‘푸시 알림’으로 각 패션 브랜드의 세일정보를 전달해 주는 ‘앱(애플리케이션·응용프로그램)’을 깔고 H&M을 관심회사로 등록해뒀던 최 씨는 H&M의 특가 세일정보를 ‘푸시 앱 광고’로 받자마자 바로 원피스를 구매했다.

스미싱(문자메시지를 이용한 결제 사기)의 기승으로 문자메시지(SMS) 광고를 꺼리는 분위기 속에 유통업체와 게임사를 중심으로 푸시 앱 광고가 뜨고 있다.

푸시 앱 광고는 고객들이 자신의 스마트폰에 깔아둔 앱을 통해 광고 메시지를 받아 보는 서비스. 여러 회사의 푸시 앱 광고를 전문으로 받는 앱도 있지만 금융 게임 등 일반 앱에도 이 기능이 있다.

이 광고는 문자메시지(SMS) 광고와 달리 기업들이 실시간으로 고객들의 반응을 살펴 맞춤형 광고를 하기에 적합한 구조를 가졌다. 또 동영상이나 이미지 등을 활용할 수 있어 기업만의 독특한 광고를 만들 수 있다. 특히 문자를 발송하면 끝인, 일방통행 식의 SMS 광고와는 달리 기업들이 고객들에게 상품 선택권을 주고 피드백을 할 수 있는 등 고객들과 양방향 소통이 가능하다. 고객 취향의 변화를 실시간 파악해 대응할 수 있어 정교한 맞춤 광고가 가능하다.

국내 한 게임업체의 경우 푸시 알림으로 무기 아이템을 광고한 뒤 고객이 그중 하나를 고르면 후속 푸시 앱 광고에 그 무기 아이템에 어울리는 방패 아이템을 소개한다. 푸시 앱 광고가 게임사와 게이머를 연결해주는 ‘소통 채널’로 기능한다. 모바일 앱 광고사 관계자는 “국내 유통업체들도 푸시 앱 광고를 활용하기 위해 앞다퉈 솔루션을 개발하고 있다”고 귀띔했다.

푸시 앱 광고는 게다가 비용이 들지 않는다는 매력이 있다. SMS 광고는 건당 평균 15원의 비용이 필요하다. 또 수신자가 광고로 실제 구매를 했는지, 장바구니에만 담아두고 있는지 등 고객의 구매패턴과 관련한 다양한 정보를 수집해 분석할 수 있다. 평소 활용하는 앱을 통해 광고가 전달되는 만큼 광고 신뢰도 역시 높다.

푸시 앱 광고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면서 휴머스온, 유라클, 필링크, 원더풀소프트, 다우기술 등 관련 솔루션을 제공하는 업체들 간의 경쟁도 치열하다. 휴머스온은 스마트폰 푸시 앱 광고로 텍스트뿐만 아니라 이미지, HTML 등 다양한 멀티미디어 메시지를 전송할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한다. 유라클의 경우 이 서비스를 자체적으로 구축하기 힘든 기업들에 ‘임대형 푸시 앱 광고 서비스’를 하는 등의 솔루션을 개발하고 있다.

김재형 기자 monam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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