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 통장 비밀번호 6자리로 확대, 개인 정보 유출 방지…“효과 있을까?”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4월 14일 10시 0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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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 통장 비밀번호 6자리. 사진 = MBN 뉴스 화면 촬영
카드 통장 비밀번호 6자리. 사진 = MBN 뉴스 화면 촬영
카드 통장 비밀번호 6자리

신용카드와 은행통장 비밀번호가 4자리에서 6자리로 늘어날 전망이다.

13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지난 11일 여신금융협회 등과 함께 ‘금융분야 개인정보 유출 재발 방지 종합대책 이행 점검회의’에서 이같은 내용을 논의했다.

최근 잇따라 발생한 개인 신용정보 유출과 음식점이나 커피전문점 등 카드 가맹점에서 결제를 위해 사용하는 포스(POS) 단말기 해킹 사건 등을 계기로 기존 신용카드 비밀번호의 유출 우려가 커졌기 때문이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신용카드 비밀번호가 4자리여서 쉽게 범죄에 노출될 우려가 커진만큼 비밀번호 숫자를 늘리는 방안을 추진할 계획”이라면서 “유럽의 경우 이미 비밀번호로 6자리를 쓰고 있다”며 “6자리가 되면 신용카드 보안이 한층 업그레이드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은행의 예산 확보, 관련 규정 변경 및 고객 홍보 등 제반 환경을 정비하는 데 상당한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실제 시행은 2∼3년 뒤에나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지난해 1월 말부터 3월까지 시행됐던 금융사기예방서비스 한도 축소 적용은 모든 은행이 원상 복구 대신 줄어든 금액을 상시 적용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국민은행, 신한은행, 하나은행, 우리은행 등 은행들은 앞으로도 1일 100만 원 이상 이체 시, 전화 또는 문자메시지를 통해 본인 확인 절차를 한 번 더 진행하게 된다. 기존에는 300만원 이상이었다.

카드 통장 비밀번호 6자리 소식을 들은 누리꾼들은 “카드 통장 비밀번호 6자리, 보안이 잘 될 것 같다”, “카드 통장 비밀번호 6자리, 효과 있을까?”, “카드 통장 비밀번호 6자리, 처음에는 적응이 안 될 것 같다”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카드 통장 비밀번호 6자리. 사진 = MBN 뉴스 화면 촬영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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