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국영 11주기, 첫사랑 모순균-동성 친구 당학덕 ‘관심UP’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4월 1일 17시 4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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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영화 '가유희사' 스틸 컷. 모순균과 장국영)
(사진=영화 '가유희사' 스틸 컷. 모순균과 장국영)
'장국영 11주기' 모순균

4월 1일 장국영 사망 11주기를 맞아, 그가 오랜시간 사랑했던 여배우 모순균과 마지막 동성 연인 당학덕에 관심이 커지고 있다.

모순균은 장국영이 유일하게 결혼을 생각하게 만든 여인이다. '여적TV'에서 활동할 때 만난 모순규에게 반한 장국영은 그녀의 아버지에게 담배와 술을 선물하며 가족에게 잘 보이려는 노력도 마다하지 않았다.

장국영은 모순균에게 프로포즈를 했지만, 모순균이 거절하면서 둘의 인연은 자연스레 멀어졌다.

30여년이 흐른 뒤 장국영은 모순균이 진행하는 토크쇼에 나와 "만약 당신이 내 청혼을 받아들였다면 지금쯤 내 삶은 어떻게 변했을지 모르겠다"고 고백했다.

장국영 사후 모순균은 토크쇼에서 "지금도 장국영이 등장하는 영화를 보지 않고 있는데 화면에 나타난 그의 모습만 봐도 끊임없이 옛일이 떠올라 심란해지기 때문이다"고 전했다.

장국영의 동성 연인 당학덕도 언론의 관심을 받고 있다.

은행원 출신의 당학덕은 장국영이 사망한 뒤 우리 돈 460억 원에 달하는 거액의 유산을 물려받은 것이 알려졌다.

또 사망 당시 우울증을 앓고 있던 장국영이 당학덕과 또 다른 남성 사이에서 고민하던 중 괴로움에 자살을 택했다는 루머가 떠돌기도 했다.

장국영 11주기를 맞아 누리꾼들은 "장국영 사망 11주기, 여전히 장국영은 나의 스타", "장국영 11주기, 지금까지도 잊을 수가 없습니다", "만우절 거짓말처럼 떠나버린 배우", "장국영, 천재적인 배우였는데" 등의 애도의 뜻을 표했다.

오우삼 감독의 영화 '영웅본색(1986)'으로 아시아의 스타로 떠오른 장국영은 이후 '천녀유혼(1987)', '아비정전(1990)', '패왕별희(1993)', '해피투게더(1997)', '이도공간(2002)' 등의 작품에 출연하며 국내에서도 높은 인기를 누렸다. 한국에 방한했을 당시 초콜릿 CF를 찍을 정도로 그를 사랑하는 국내 팬들은 많다.

한편 1일 밤 8시부터 여성영화채널 씨네프(cineF)에서는 '장국영, 그를 기억하다'를 테마로 추모 특집을 편성했다. 장국영의 출연작 '동사서독 리덕스', '해피투게더', '아비정전' 세 편이 연속 방영된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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