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진당 지지자, 돌로 경찰 내려쳐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11월 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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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광장 집회서 머리 가격후 도주

통합진보당 관계자와 지지자 등 400여 명이 5일 오후 2시부터 서울 중구 서울시청 앞 서울광장에서 정부의 통진당 정당해산 심판 청구에 반대하는 기습집회를 열었다. 이 집회에서 통진당 지지자로 보이는 한 남자가 경찰관을 돌로 때렸다.

경찰에 따르면 집회 도중인 이날 오후 9시 15분경 통진당 측이 서울광장에 세운 천막을 철거하려던 서울지방경찰청 54기동대 소속 이영찬 순경의 뒤쪽에서 한 남자가 돌을 여러 개 넣은 비닐봉지로 이 순경의 머리를 내리쳤다. 이 순경은 머리 뒤 왼쪽 부분이 4cm가량 찢어져 을지로의 서울백병원 응급실로 후송됐다. 경찰청 관계자는 “당시 현장에서 범인이 달아나 검거하지 못했다”며 “현장 사진 등 채증자료 판독 등을 통해 용의자를 찾아내는 중”이라고 밝혔다.

이날 집회는 밤 12시경까지 계속됐으며 이정희 통진당 대표도 참가했다. 집회 참가자들은 경찰과 격렬한 충돌을 빚었다. 경찰은 이날 경찰을 상대로 폭력을 휘두른 통진당원 4명을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붙잡아 조사 중이다.

이은택 기자 nabi@donga.com
#통합진보당#정단해산#경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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