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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사람속으로

다문화 주부들 이제 모국어로 TV 본다

입력 2013-10-10 03:00업데이트 2013-10-10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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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RI 다국어 방송 기술 개발
한국전자통신연구원을 방문한 외국계 여성들이 ‘다국어 방송 서비스’를 체험하고 있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 제공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9일 외국인이 스마트폰을 통해 자국어로 TV 방송을 시청할 수 있는 ‘다국어 방송 서비스’ 기술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TV 방송 도중에 언어를 바꿔 주는 ‘음성다중’ 기술은 오래전에 개발됐지만 여러 명의 시청자가 각각 자국 언어로 동시에 TV를 시청하는 기술이 개발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ETRI가 이번에 개발한 다국어 방송 서비스는 TV 방송망과 인터넷을 동시에 이용한다. 방송신호를 이용해 해당 프로그램의 다국어 서비스 정보를 얻는다. 인터넷을 통해 가져온 외국어 음성은 스마트폰을 통해 들을 수 있다. 일반 TV로는 안 되고 스마트TV 또는 셋톱박스가 달린 TV여야 한다. 편집 과정에 여러 언어로 녹음해야 하므로 생방송보다는 드라마, 다큐멘터리, 예능프로그램 같은 녹화방송에 유리할 것으로 보인다.

유정주 ETRI 스마트TV미디어연구팀장은 “다문화 이주민의 문화적 소외감 해소에 도움이 되는 기술”이라며 “이주민이 많은 미국, 유럽 등 해외 선진국에 수출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전=전승민 동아사이언스 기자 enhance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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