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녀 ‘톱10’ 20명 중 9명이 탈락 이변
이에 따라 26일(현지 시간) 하얀색 밑바닥의 운동화로 바꿔 신고 나온 페데러는 영국 런던 근교 올잉글랜드클럽에서 열린 이 대회 사흘째 경기에서 세르기 스타홉스키(27·우크라이나·116위)에 1-3(7-6, 6-7, 5-7, 6-7)으로 패해 탈락했다. 이 대회에서 7번 우승한 페데러는 이로써 역대 최다 우승 기록 도전을 내년으로 미루게 됐다.
프랑스 오픈 8강에서 페데러를 꺾었던 조윌프리드 총가(28·프랑스·7위)는 에르네스츠 굴비스(25·라트비아·39위)와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2-1로 앞서고 있던 중 왼쪽 다리를 다쳐 경기를 포기했다.
이로써 남녀 세계 랭킹 10위 안에 든 선수 20명 중 9명을 더이상 이 대회에서 볼 수 없게 됐다.
라파엘 나달(27·스페인·세계랭킹 5위)을 1회전에서 탈락시켰던 이변의 주인공 스테브 다르시(29·벨기에·135위)도 오른쪽 어깨를 다쳐 기권하며 부상의 희생양이 됐다.
황규인 기자 kin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