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車 ‘그랜드 싼타페’ 유럽 첫 공개… 국내업체 SUV 대전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3월 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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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크스바겐 XL1, L당 111km 주행… 벤츠 A 45 AMG, 동급최고 360마력

세계 5대 모터쇼 중 하나인 제네바모터쇼가 5일(현지 시간) 스위스 제네바 팔렉스포 전시장에서 개막했다. 올해로 83회를 맞는 제네바모터쇼에는 세계 23개 완성차업체들이 40여 개의 신차를 출품했다. 한국에서는 현대·기아자동차, 한국GM, 르노삼성자동차, 쌍용자동차가 4개의 신차를 선보였다.

현대차는 1547m²(약 466평)의 전시공간을 마련해 7인승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그랜드 싼타페(국내명 맥스크루즈)’를 유럽 최초로 공개했다. 또 지난해 9월 파리모터쇼에서 처음 선보였던 ‘i20 월드랠리카’를 개선한 모델을 전시했다. 기아차는 기아차 유럽디자인센터와 현대·기아차 남양연구소가 함께 개발한 3도어 해치백 콘셉트카 ‘프로보(프로젝트명 KED-9)’를 선보였다. 유럽 전략차종 ‘씨드’의 고성능 모델인 ‘씨드 GT’와 ‘프리씨드’도 처음으로 공개했다.

한국GM은 모기업인 미국 제너럴모터스(GM)를 통해 최근 국내 판매를 시작한 소형 SUV ‘트랙스’를 선보였다. 르노는 하반기(7∼12월) 르노삼성을 통해 국내에서 출시할 예정인 소형 SUV ‘캡처’를 선보였다. 쌍용차는 콘셉트카 ‘SIV-1’을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이와 함께 지난달 국내에 출시한 ‘코란도 투리스모’도 선보이며 본격적인 유럽 시장 확대에 나섰다.

제네바모터쇼에는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을 비롯해 이형근 기아차 부회장, 권문식 현대·기아차 연구개발본부장(사장)이 참석했다. 정 부회장이 해외 모터쇼 현장을 찾은 것은 2011년 9월 독일 프랑크푸르트모터쇼 이후 18개월 만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정 부회장의 참석 배경에 대해 “어려운 현지 경제 상황에서도 꾸준히 점유율을 늘려가고 있는 유럽시장에 힘을 실어주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해외 자동차업체들은 고성능 차종 위주로 제네바모터쇼에 참가했다. 메르세데스벤츠는 이날 고성능 라인업 AMG의 2000cc급 모델인 ‘A 45 AMG’를 처음으로 공개했다. A 45 AMG는 최고출력이 360마력에 달해 현재 양산되는 동급 차종 가운데 최고 수준이다. 폴크스바겐은 1L의 연료로 최대 111.1km 주행이 가능한 디젤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카 ‘XL1’을 선보였다. 도요타는 스포츠카 ‘86’의 오픈 콘셉트카인 ‘FT-86 오픈 콘셉트’를 공개했다. 푸조는 지난해 파리모터쇼에서 발표한 크로스오버차량 ‘2008’ 양산모델을 선보였다.

정효진 기자 wiseweb@donga.com
#폴크스바겐#벤츠#제네바모터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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