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거워” 저가항공기에 男승객 몰려 이륙못해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2월 21일 16시 2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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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리버풀에서 스위스 제네바로 향하는 저가항공사 이지젯(Easyzet) 소속의 에어버스 A319 여객기에 우연히 남자 승객이 몰려 타면서 적재 중량 한계를 초과, 이륙하지 못하는 일이 발생했다. 다행히 이 여객기는 이후 승객 4명이 내리는 덕분에 겨우 출발한 것으로 알려졌다.

21일 스위스 온라인 매체 더 로컬에 따르면 스키 여행을 위해 제네바로 향하는 여행객들이 주로 탄 이 여객기에는 당시 135명의 남자 승객이 탑승했지만 여자 승객은 겨우 19명뿐이었다.

이 여객기는 애초 오전 7시5분에 출발하려 했으나 중량 초과로 1시간 30분 동안 이륙이 지연됐다.

그러자 승객들은 자발적으로 여객기에서 내릴 사람에게 보상금을 주려고 돈을 걷기 시작했다.

여기에다 이지젯에서 제공한 100파운드(약 16만4000여 원)와 합해 개인당 200파운드와 대체 항공편을 제공하는 방안을 마련, 4명의 자원자를 선발했다. 이들은 버밍햄에서 다른 이지젯 항공편으로 오후에 제네바에 도착했다.

유럽 항공안전기준은 승객들의 몸무게를 남자 88㎏, 여자 70㎏, 어린이 35㎏으로 제시하고 있다.

<동아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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