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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폭행 막으려면 신생아도 부르카 입혀야” 사우디 시끌
동아일보
업데이트
2013-02-05 18:28
2013년 2월 5일 18시 28분
입력
2013-02-05 17:48
2013년 2월 5일 17시 4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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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아라비아의 한 성직자가 성폭행을 막기 위해 여자 갓난아기들에게도 부르카(이슬람 여성의 전통의상)를 입혀야 한다고 주장해 논란이 되고 있다.
4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는 셰이크 압둘라 다우드가 현지 방송과 인터뷰에서 영아 성폭행을 막으려면 여자 신생아들도 부르카로 얼굴을 가려야 한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인터뷰는 지난해 이뤄졌지만 지난 주말에서야 현지 언론과 소셜 미디어의 보도로 알려지기 시작했다. 그러자 당장 사우디와 이슬람 사회의 명성을 떨어뜨리는 발언이라는 여론의 강한 질타가 나왔다.
사우디 고충처리위원회의 무함마드 알즐라나 전 판사는 검은 천으로 감싼 아이를 안고 가는 가족을 볼 때마다 슬픔을 감출 수 없다면서 아이들에게 못할 짓이라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그는 규정되지 않은 파트와(이슬람 율법해석)를 따르지 말 것을 촉구하면서, 이는 "이슬람 세계와 샤리아(이슬람 율법)를 더럽히는 규정"이라고도 했다.
셰이크 다우드의 이번 발언은 최근 사우디의 압둘라 빈 압둘아지즈 알 사우드 국왕의 성차별을 완화하는 잇단 조치에 대한 보수적 성직자들의 불만이 표출된 것으로 풀이된다.
압둘라 국왕은 지난달 국정 최고 자문기구인 슈라위원회 전체 위원 중 20%인 30명을 여성 위원으로 임명해 성직자들의 왕궁 앞 시위가 벌어지는 등 반발이 일어났다.
<동아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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