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심부름센터 신상캐기 집중 단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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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3년 1월 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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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비 배우자 정보수집 등 사생활 침해-범죄 위험수위”

경찰이 일명 ‘흥신소’라 불리는 심부름센터의 불법행위 근절을 위해 특별단속에 나선다.

▶본보 5일자 A1·2면 불신 사회의 그늘 ‘약혼자 신상 캐기’

본보 5일자 A1면
본보 5일자 A1면
7일 경찰청은 심부름센터가 청부살인·폭력, 협박, 불법채권추심 등 강력범죄를 저지르거나 타인 신용정보·개인정보를 불법 수집하고, 특정인 소재 탐지 및 사생활을 조사하는 것에 대해 집중 단속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과거 흥신소의 변형인 심부름센터는 심부름을 대행해 주는 대가로 돈을 받는 영업에서 출발했지만 최근 일부 심부름센터가 예비 배우자의 개인정보 수집 등 사생활 침해는 물론이고 심지어 청부살인 등 불법행위를 저질러 사회 안전을 위협한다는 지적을 받아 왔다. 지난해 10월에는 이혼을 요구하는 아내를 심부름센터에 의뢰해 살해한 남편이 검거됐고, 11월에는 배우자의 차량 등에 위치추적기를 달아 불륜 현장 정보를 수집해 판매한 심부름센터가 적발되기도 했다.

경찰에 따르면 현재 전국에 1574개의 심부름센터가 영업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사이버 수사관뿐 아니라 강력형사까지 동원해 대대적인 단속을 벌일 것”이라며 “불법행위를 뿌리 뽑기 위해 피해자뿐 아니라 피해 사실을 아는 사람의 적극적인 신고와 제보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수연 기자 sykim@donga.com
#흥신소#단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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