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은, 스위스-호주 캥거루본드 등 6700억원 채권 발행

  • 동아일보
  • 입력 2012년 12월 3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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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DB산업은행은 총 6억2000만 달러(약 6700억 원) 규모의 스위스프랑 채권과 캥거루본드(외국 기업이 호주에서 발행하는 호주달러표시 채권)를 현지에서 발행하는 데 성공했다고 2일 밝혔다. 산은의 캥거루본드 발행은 16년 만이다. 산은은 1997년 외환위기가 발생한 이후 캥거루본드 발행을 중단했다.

이번 해외채권 발행은 미국 재정절벽 우려 및 유럽 재정위기에 대비하기 위해 외화를 미리 조달하려는 조치로 풀이된다. 산은은 “연말 공모채권 발행이 어렵다는 고정관념에서 벗어나 10월 말부터 투자설명회를 벌여 투자 수요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투자자들의 금리인상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변동금리로 설계됐다. 가산금리는 올해 발행된 한국계 캥거루본드 가운데 가장 낮은 0.9%포인트로 정해졌다. 노융기 산은 국제금융부문 부행장은 “미국 재정절벽 우려에도 불구하고 한국경제에 대한 투자자들의 신뢰를 확인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고 평가했다.

김상운 기자 sukim@donga.com
#KDB산업은행#캥거루본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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