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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스포츠

“오승환 돌직구, 한 방 스타일 ML서 더 통한다”

입력 2012-08-29 03:00업데이트 2012-08-29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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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들 “미국 가는게 유리”…새로운 변화구 개발이 과제
삼성 오승환(사진)은 지난달 1일 김용수(전 LG)의 통산 최다 세이브 기록(226개)을 경신한 뒤 매일 새 역사를 쓰고 있다. 28일 현재 통산 241세이브를 기록하고 있다. 오승환은 올 시즌이 끝나면 구단의 허락하에 해외 진출이 가능한 자유계약선수(FA)가 된다. 해외에서도 ‘끝판대장’이 통할까. 미국과 일본 프로야구 전문가 4인에게 오승환의 해외 진출 전망을 들었다.

○ “일본보다는 미국이 유리!”

전문가들은 오승환이 해외로 나간다면 일본보다는 미국이 낫다고 조언한다. 민훈기 XTM 해설위원은 “과감하게 한 방을 노리면서 힘 대 힘으로 맞붙는 미국 타자들을 요리하는 게 오승환에게 유리하다. 일본 타자들은 공을 커트하거나 거르는 경향이 강해 힘으로 밀어붙이는 오승환에겐 까다로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정준 SBS 해설위원 역시 “지난해 소프트뱅크와의 아시아시리즈 결승전에서 그랬듯 오승환이 힘으로만 승부한다면 일본 타자의 정교한 기술을 못 당한다. 마무리라는 보직에 얽매이지 않는다면 힘으로 승부하는 미국이 낫다. 팀이 30개나 돼 다양한 가능성을 찾을 수 있다”고 조언했다.

만약 일본으로 진출한다면 소속 팀을 신중하게 골라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 이광권 SBS 해설위원은 “적어도 중상위권 팀을 선택해야 제 역할을 할 수 있다. 하위권인 오릭스보다 소프트뱅크나 주니치 같은 강팀이 좋다”고 했다.

○ “해외 진출의 열쇠는 변화구”

오승환의 시속 150km대 ‘돌직구’는 이미 정평이 나있다. 다만 슬라이더 하나뿐인 단조로운 변화구가 약점이다. 전문가 대부분은 해외 진출의 열쇠로 새로운 변화구 개발을 꼽았다.

이광권 위원은 “오승환이 해외로 나가려면 직구와 슬라이더만으론 힘들다. 위에서 아래로 떨어지는 포크볼이나 스플리터(반포크볼) 중 하나를 완벽하게 갖춰야 한다”고 했다. 민훈기 위원은 “뚝 떨어지는 공이 좋은데 그게 안 된다면 체인지업이라도 익혀야 한다. 미국 타자들은 워낙 공격적이라 타이밍을 뺏는 체인지업이 잘 먹힌다”고 조언했다. 김정준 위원 역시 “오른손 타자를 상대할 땐 몸쪽 공을 정확히 던지는 요령만 습득하면 슬라이더 하나로도 통한다. 하지만 왼손 타자에겐 한계가 있다”고 했다.

송재우 MBC스포츠플러스 해설위원은 최근 부쩍 날카롭고 빨라진 오승환의 슬라이더에 주목했다. 그는 “올 시즌 후반부터 오승환의 슬라이더가 좋아졌다. 과거에는 시속 130km대에 바깥쪽으로 휘어졌는데 요즘은 140km대에 위에서 아래로 떨어지는 변화가 보인다. 이처럼 변화구가 좋아진 건 오승환이 해외진출을 의식하기 시작했다는 증거”라고 평가했다.

한편 28일로 예정된 프로야구 4경기는 태풍 ‘볼라벤’의 영향으로 모두 취소돼 추후 편성된다.

조동주 기자 djc@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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