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여성에게 정치를 묻다’ 손에 든 까닭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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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8월 1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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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초의원 출신 女정치인 대담집… 지방자치-여성정치 관심 해석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사진)이 13일 서울 종로구 가회동의 출판사 김영사를 들렀다가 나오면서 자신이 쓴 책 ‘안철수의 생각’과 함께 손에 든 책이 눈길을 끌었다. 김영사가 2010년 출간한 ‘여성에게 다시 정치를 묻다’라는 책이었다.

이 책은 최순영 전 민주노동당 의원, 홍미영 전 민주당 의원, 김혜경 현 진보신당 비상대책위원장과 지방의회 의원 출신의 진보진영 여성 정치인 등 10명이 대담 형식으로 썼다. 이들이 지방의회 정치를 경험하며 접한 잘못된 공천제도, 남성 중심 의회 구조 등 구태와 관행, 폐단과 여성 의원들의 어려움을 밝힌 내용이다. 안철수재단 이사장인 박영숙 미래포럼 이사장이 추천사를 썼다.

안 원장이 기존 정치와의 거리두기는 물론 지방자치와 여성의 정치참여에 관심을 갖고 있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는 대목이다. 여성 유권자들로부터 높은 지지를 받고 있는 안 원장이 여성 정치에 대한 견해를 밝힐 가능성도 있다. 그는 ‘안철수의 생각’에서도 “낡은 체제와 결별해야 하는 시대에 나쁜 경험이 적다는 건 오히려 다행”이라고 말한 바 있다. 안 원장은 이날 김영사와 독자들의 티타임 행사에 옵서버로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주말 이런 모임이 있다는 얘기를 들은 뒤 참석 의사를 밝혔다고 한다. 김영사와 안 원장 측은 ‘안철수의 생각’ 출판기념회 개최 여부도 논의하고 있다고 한다.

윤완준 기자 zeitung@donga.com
#안철수#여성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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