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널A 4월 방송 다큐멘터리 ‘눈을 떠요, 아프리카’, 종편방송 첫 ‘이달의 좋은 프로그램’ 선정

  • Array
  • 입력 2012년 6월 30일 03시 00분


코멘트

■ 방송통신심의위 시상식

종합편성채널 최초로 ‘이달의 좋은 프로그램’에 선정된 채널A 다큐멘터리 ‘눈을 떠요, 아프리카’의 현지 촬영 장면. 채널A 제공
종합편성채널 최초로 ‘이달의 좋은 프로그램’에 선정된 채널A 다큐멘터리 ‘눈을 떠요, 아프리카’의 현지 촬영 장면. 채널A 제공
채널A 다큐멘터리 ‘눈을 떠요, 아프리카’가 종합편성채널 방송 프로그램 가운데 처음으로 ‘이달의 좋은 프로그램’에 선정됐다.

방송통신심의위원회는 29일 서울 양천구 목동 방송회관에서 2012년 4월 ‘이달의 좋은 프로그램’ 시상식을 열고 채널A의 ‘채널A 스페셜-눈을 떠요, 아프리카’를 뉴미디어 부문 수상작으로 선정하는 등 모두 6편의 프로그램을 시상했다.

올 4월 방송한 ‘눈을 떠요…’는 가난이 대물림되는 가운데 시력은 물론이고 삶의 희망까지 잃어가는 아프리카 사람들의 현실과 부실한 의료 환경의 심각성을 조명한 다큐멘터리다. 아프리카에서는 영양 결핍과 나쁜 위생 상태, 모래바람 등 열악한 환경 때문에 사소한 안질환이 시력 상실로 이어지는 사례가 적지 않다.

이 프로그램은 한국의 의료봉사단 ‘비전케어’가 이런 아프리카를 찾아가 어린이와 노인 등을 상대로 무료 안과 진료 및 수술을 통해 새로운 ‘삶의 빛’을 선사하는 과정을 담았다. 1부에서는 소아백내장으로 시력을 잃은 우간다의 모세(9)가 눈을 뜨게 되면서 발견하는 새로운 세계에 대한 희망을 그렸다. 2부에서는 가나의 주벤틴 할아버지가 20년 만에 다른 사람의 도움 없이 혼자서 발걸음을 떼는 과정을 담았다. 기적을 꿈꾸며 병원 문을 두드렸지만 고칠 수 없다는 진단에 다시 절망에 빠지는 환자, 한정된 시간과 자원으로 최대한 많은 환자에게 빛을 선사하기 위해 두 눈이 아니라 한 눈씩 수술할 수 밖에 없는 현실도 드러난다.

왼쪽부터 정회욱 채널A 제작본부 제작3팀장, 박만 방송통신심의위원회 위원장, 제작사인 ㈜이큐브미디어 김동현 PD. 채널A 제공
왼쪽부터 정회욱 채널A 제작본부 제작3팀장, 박만 방송통신심의위원회 위원장, 제작사인 ㈜이큐브미디어 김동현 PD. 채널A 제공
방통심의위는 “수려한 아프리카의 자연 경관 뒤에 숨겨진 아프리카 사람들의 힘든 현실과 그 속에서도 희망을 잃지 않고 살아가는 감동적인 이야기를 한 편의 시와 같은 아름다운 영상으로 담아냈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채널A는 ‘이달의 좋은 프로그램’ 수상을 기념해 30일과 7월 1일 오후 6시 ‘눈을 떠요…’ 1, 2부를 각각 재방송한다.

방통심의위는 방송제작인의 창작 의욕을 높이고 프로그램의 질을 높이기 위해 지상파TV와 뉴미디어 등 분야별 우수 프로그램을 시청자와 유관단체 등의 추천을 받아 심사한 뒤 매월 ‘이달의 좋은 프로그램’으로 선정하고 있다.

곽민영 기자 havefun@donga.com
#채널A#다큐멘터리#눈을 더요 아프리카#이달의 좋은 프로그램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