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현정권서 얼마나 탄압 받았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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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9월 2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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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비용 38억 펀드조성할것”

박원순 변호사(사진)는 26일 정오를 기해 ‘박원순 펀드’를 개설한다고 25일 밝혔다.

‘박원순 펀드’는 선거에 필요한 법정 선거비용 38억8500만 원을 시민이 빌려준 돈을 이용해 조성하는 선거자금 모금 방식이다. 선거에서 15% 이상 득표를 하면 전액을 국고를 통해 되돌려받을 수 있는데, 펀드 가입자들에게 선거 후 이 돈으로 원리금을 갚겠다는 것이다.

펀드를 통한 선거자금 조달은 지난해 6·2 지방선거 때 경기지사 야권 후보로 나선 국민참여당 유시민 후보가 처음으로 시도한 것이다.

앞서 박 변호사는 24일 관악산에서 열린 사회복지사 등반대회에서 국가정보원 민간사찰 의혹 제기에 대한 서울고법의 선고가 연기된 것에 대해 “현 정권에서 내가 얼마나 탄압받았는지 알 수 있다. 옹졸하게 굴어서는 안 되겠지만 그것(탄압 받은 것)에 관해 제대로 얘기할 때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2009년 언론 인터뷰에서 국정원의 민간사찰 의혹을 제기했다가 국가로부터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당해 항소심이 진행되고 있다.

이승헌 기자 dd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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