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4대강 사업 이후 홍수 위험 줄었다]정부 “장마로 시험 치른 셈”… 막바지 보완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7월 2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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횡단교량 196곳 정밀점검
제방유실 상주보 응급복구

“제대로 시험을 치른 셈이다. 이번 장마를 통해 확인된 문제를 보완하면 완벽하게 마무리할 수 있다.”

권도엽 국토해양부 장관은 최근 장마전선이 물러난 직후 4대강 살리기 공사 현장을 둘러본 뒤 이같이 말했다.

국토부는 이에 따라 문제가 확인된 현장을 중심으로 정밀점검을 벌이는 동시에 긴급 보수공사를 하기로 했다. 최우선 점검 및 보수 대상은 불어난 강물에 떠내려가는 사고가 발생한 철교 교각 등 각종 횡단시설이다. 국토부 산하 지방국토관리청과 지방자치단체 설계사 감리사 시공사 등으로 구성된 점검단을 조직해 이달 중 각종 횡단시설에 대한 외관점검을 실시키로 했다. 다음 달에는 수중정밀점검도 벌이기로 했다. 대상은 4대강 횡단교량 304개 가운데 196개다.
특히 낙동강 및 지류하천의 85개 교량은 한국시설안전공단에 의뢰하여 정밀조사를 시행하기로 했다. 교각과 도로 상판 일부가 떠내려가 부실공사 논란을 일으켰던 경북 칠곡군 왜관읍에 위치한 ‘호국의 다리(옛 왜관철교)’는 다음 달 복구계획을 수립한 뒤 10월 말까지는 복구공사를 끝내기로 했다. 제방 일부가 무너진 상주보는 태풍 등으로 인한 추가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응급복구 공사를 실시하는 한편 연말까지 보강공사를 마무리할 방침이다.

특별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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