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빈-송혜교, 그들만의 이별 이야기] 송혜교 “잘 나가는 현빈 상처입을까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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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3월 9일 07시 00분


■ 결별 아니라더니…입대 다음날 공개, 왜?

결별 이유는 지나친 관심에 잦은 결별설 부담

송혜교 영화촬영 일정대로…특별한 언급없어
현빈은 별다른 내색없이 동기들과 웃으며 훈련

‘드라마처럼 만났다가 헤어진 두 사람’ 톱스타 현빈과 송혜교는 2008년 드라마 ‘그들이 사는 세상’을 통해 연인으로 발전한 후 1년9개월 만에 헤어졌다.
‘드라마처럼 만났다가 헤어진 두 사람’ 톱스타 현빈과 송혜교는 2008년 드라마 ‘그들이 사는 세상’을 통해 연인으로 발전한 후 1년9개월 만에 헤어졌다.
지난해부터 무성한 소문이 돌았던 톱스타 현빈·송혜교 커플이 교제 1년 9개월 만에 결국 헤어졌다.

현빈의 소속사 에이엠엔터테인먼트와 송혜교의 소속사 이든나인은 8일 공동으로 낸 보도자료에서 “두 사람은 각자 드라마 촬영과 해외 활동 및 영화 촬영 등으로 바쁘게 지내다가 관계가 소원해지면서 자연스럽게 이별했다”면서 “주위의 지나친 관심과 결별설이 이어지며 큰 부담과 스트레스로 작용했다”고 밝혔다.

소속사 측에 따르면 현빈과 송혜교는 올 초 결별했다. 사실 연예계에서 두 사람의 사이가 심상치 않다는 소문은 이미 지난해 초부터 여러 번 등장했다. 하지만 그때마다 두 사람의 소속사 측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강력하게 결별을 부인했다. 현빈은 최근 스포츠동아와 인터뷰에서도 “여자친구와 잘 만나고 있다”고 결별을 단순한 뜬소문으로 치부했다.

그래서 이렇게 강력히 결별을 부인하던 두 사람이 왜 지금 헤어진 사실을 공식적으로 인정했는지 그 배경에 대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 양측 소속사가 결별을 인정한 하루 전인 7일 현빈은 포항에 있는 해병대에 입소했다.

이에 대해 두 사람의 소속사 측은 “그동안 공식적인 입장을 표명하지 않은 것은 대중의 관심이 작품이 아닌 결별에 쏠리는 것을 원치 않았기 때문”이라며 “현빈이 대중과 소통할 수 있는 입대 전 마지막 자리의 소중한 의미를 개인적인 문제로 퇴색시키고 싶지 않았다. 그래서 결별 발표는 현빈의 입대가 마무리되는 8일까지 미루게 되었다”고 설명했다.

● 송혜교 “결별 사실 알려져 입을 상처 걱정해 숨겼다”

특히 결별설을 부인하다 이날 발표한 것은 결국 송혜교가 전 연인이었던 현빈을 생각하는 남다른 배려가 담겨 있었다.

이와 관련해 송혜교의 한 측근은 “현빈이 최근 드라마 ‘시크릿 가든’으로 대중적 관심을 크게 받아왔다. 또 ‘만추’와 ‘사랑한다, 사랑하지 않는다’ 등 주연을 맡은 두 편의 영화가 개봉하는 상황이었다”며 “그런 시기에 연인과 헤어졌다는 사실이 알려질 경우 입을 상처를 신경 쓰지 않을 수 없었다. 그래서 송혜교가 현빈의 입대까지 지켜본 뒤 알리기로 하자고 했다”고 말했다.

결별 사실이 공개된 현재 송혜교는 영화 촬영에 몰두하고 있고, 현빈도 훈련소에서 신체검사를 받고 있다.

송혜교 측근은 “힘들어하고 있다. 남녀가 헤어진 뒤 어떻게 힘들지 않겠느냐”고 반문했다. 그는 “하지만 지금 이정향 감독의 영화 ‘오늘’ 촬영에 몰두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현장에서 이별 기사는 봤겠지만, 특별히 다른 말은 없었다”고 덧붙였다.

해병대 교육훈련단의 한 관계자는 현빈의 근황에 대해 “별다른 내색 없이 훈련을 잘 받고 있다”면서 “동기 훈련생들과도 웃으면서 잘 지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사진제공|KBS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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