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물가잡기 총력전]전경련 “이건희 회장 추대 어려울듯”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1월 1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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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인상, 기업-가계에 부담”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 결정에 대해 재계는 13일 물가 안정 취지는 이해하지만 기업과 가계에 부담이 될 수 있다며 추가 인상 자제를 요구했다.

이날 전국경제인연합회 관계자는 “800조 원의 가계 부채를 고려할 때 지나치게 빠른 금리인상으로 민간소비가 위축되고 경기 회복세가 둔화할 수 있다”면서 금리 조정에 신중을 기해 달라고 밝혔다.

대한상공회의소 관계자도 “지난해 7월 이후 세 차례에 걸친 금리인상은 투자 심리 위축과 소비 둔화, 가계 부채 증가로 서민 부담을 가중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한국무역협회는 최근 달러화 약세와 국제 원자재가 상승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수출 기업에 금리 인상은 큰 자금 부담이 된다고 우려했다.

한편 이날 전경련은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올해 첫 회장단회의를 열고 5% 이상의 경제성장을 이루기 위해 앞장서겠다고 다짐했다. 차기 회장 문제가 논의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정병철 상근 부회장은 “추대 과정에 대한 논의는 있었지만 후보나 인물에 대한 얘기는 전혀 없었다”면서 “전경련의 희망사항은 이건희 회장이었지만 어려울 것 같다”고 말했다.

김희균 기자 foryou@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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