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銀 신용등급 전망 한단계 떨어져

  • 동아일보
  • 입력 2010년 9월 2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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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치, 안정적 → 부정적 조정

국제신용평가회사인 피치가 24일 신한금융지주 계열사인 신한은행과 신한카드, 제주은행의 신용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한 단계 낮췄다. 무디스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가 신한금융 사태가 신용등급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우려를 나타낸 적은 있지만 국제신용평가사가 실제 신용등급 전망을 낮춘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피치는 “신한은행의 지배구조 관련 논란과 신상훈 신한금융 사장 고소가 평판에 미치는 영향을 반영해 등급전망을 하향 조정했다”며 “이번 사건이 신한은행의 재정적 성과에 미치는 영향은 단기적으로 추정하기 어렵지만 중기적으로 신용을 악화시키는 촉매가 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피치는 “향후 지배구조와 내부통제에서 눈에 띄는 개선이 이뤄진다면 신한은행의 등급전망은 다시 안정적이 되겠지만 상태가 악화된다면 신용등급이 하향 조정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다만 피치는 현재 신한금융지주 3사의 수익성과 재무건전성은 여전히 양호하다는 점을 인정해 장기외채발행등급은 낮추지 않았다. 장기외채발행등급은 신한은행 ‘A’, 신한카드 ‘A-’, 제주은행이 ‘BBB+’다.

문병기 기자 weapp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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