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리포트] 로이스터 “우리팀 4위나 하고 있는게 신기해”

동아닷컴 입력 2010-07-23 07:00수정 2010-07-23 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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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로이스터 감독. [스포츠동아 DB]
“최악의 야구 하고 있다” 강한 채찍

“우리 팀이 4위나 하고 있다는 게 이상하다.”

롯데 로이스터(사진) 감독은 이렇게 강한 표현까지 썼다. 기다리던 황재균 트레이드가 승인됐지만 여전히 심기가 불편해 보였다.

최근 롯데의 플레이에 대한 질문이 나오자 말이 빨라지고 목소리가 커졌다. “지금 우리보다 안 좋은 야구를 하는 팀은 없다”고 못박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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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에이스 류현진에 눌려 0-1로 완패한 전날(21일) 경기를 꼼꼼히 복기하기도 했다. 9회 1사 2루서 중전안타가 나왔을 때와 1사 1·3루서 2루수 플라이가 나왔을 때, 상대 수비의 움직임을 파악해 명민하게 베이스러닝을 했다면 득점할 수 있었다는 아쉬움이다.

“기본적인 플레이를 못했다는 얘기가 아니다. 선수들이 ‘꼭 알아야 할’ 플레이도 아니다. 하지만 공격적이지 못한 자세가 마음에 들지 않았다”고 했다.

롯데는 전날까지 최근 7경기에서 1승1무5패를 기록했다. 삼성·두산과 격차는 계속 벌어지고 있다.

로이스터 감독은 “얼마 전까지만 해도 2위와 3∼4경기차에 불과했지만 지금은 2위를 따라잡으려면 초자연적(supernatural) 힘이 필요한 상황”이라며 “이겨야 하는 경기를 지고 있다. KIA처럼 투수가 좋은 팀은 언제든 쫓아올 수 있다. 도망갈 수 있는 기회를 전혀 살리지 못했다”며 혀를 찼다.

직언은 끝까지 이어졌다. “내 생각에 최근 우리는 최악의 야구를 한 것 같다”는 한탄이었다. 더 이상 4위에 만족해서는 안 된다는, 감독의 채찍이다.

대전 | 배영은 기자 yeb@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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