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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입력 2010-07-23 07:00수정 2010-07-23 0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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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시즌 KLPGA 투어를 양분했지만 올 시즌 상반기에는 이렇다할 활약을 펼치지 못했던 서희경(왼쪽)과 유소연이 굵직한 대회가 잇따라 열리는 하반기에 대 반격을 준비하고 있다.
KLPGA 30일부터 하반기 15개 대회 티오프

메이저대회만 3개…줄줄이 빅매치
부상회복 서희경 “우승 목표로 출전”
유소연, 하반기 대역전 다승왕 도전
상반기 주도 이보미·양수진도 복병


KLPGA 투어가 30일부터 총 상금 74억 원의 규모로 15개 대회(LPGA 하나은행 챔피언십, 한일국가대항전 제외)를 치르는 하반기 대장정에 들어선다.

상반기 KLPGA 투어는 총상금 32억 원 규모로 8개 대회에서 8명의 챔피언이 탄생해 춘추전국시대 양상을 보였다. 지난해 서희경(24·하이트)과 유소연(20·하이마트)이 투어를 양분했던 것과는 대조적인 양상이다. 톱스타들의 해외투어 병행으로 인한 공백과 실력의 상향 평준화가 가져온 결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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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전 속 이보미, 양수진 약진

치열한 경쟁 속에서도 가장 두각을 나타낸 선수는 이보미(22·하이마트)다.

지난해까지 퍼트가 약하다는 평가를 받아왔던 이보미는 동계훈련기간 동안 꾸준한 근력운동과 요가로 드라이버 샷 비거리를 20야드 늘렸다. 2010년 KLPGA 투어 상금순위 3위, 대상 포인트 1위, 평균타수 1위, 톱10 피니시율 1위 등 올시즌 KLPGA 투어 주요 기록에서 앞서가고 있다.

태영배 제24회 한국여자오픈 골프선수권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2년차 양수진(19·넵스)은 상금랭킹 1위로 상반기를 마쳤다. “2승을 추가하고 연말에 있을 한일여자프로골프 국가대항전에 대표로 참가하고 싶다”고 하반기 목표를 밝혔다.

○하반기 15개 대회 총상금 74억

혼전 양상이지만 KLPGA 투어의 지존을 가릴 진짜 승부는 하반기에 펼쳐진다. 2010 KLPGA 투어는 하반기에 대부분의 굵직한 대회가 몰려있다.

30일부터 3일간 열리는 SBS투어 제1회 히든밸리 여자오픈을 시작으로 올 시즌 KLPGA 투어 최고 상금(총상금 8억 원)이 걸린 2010 하이원 리조트컵 SBS채리티 여자오픈, 제32회 KLPGA 챔피언십 J골프 시리즈(총상금 7억 원), 제11회 하이트컵 챔피언십(총상금 6억 원), KB국민은행 스타투어 그랜드파이널(총상금 7억 원) 등 3개의 메이저대회를 비롯한 큰 대회들이 줄줄이 열린다. 상반기가 탐색전이었다면 하반기에는 진검승부를 펼쳐야 한다.

○서희경, 유소연 하반기 도약 준비


지난해 대상, 다승왕, 최저타수상 등 주요부문을 독식하며 KLPGA의 지존으로 자리 잡은 서희경은 3월 미국에서 열린 미 LPGA 투어 기아 클래식에서 우승하며 대활약을 예고했다. 하지만 상반기에는 한국, 미국, 일본 투어를 병행하다 컨디션 조절에 실패하며 이렇다할 활약을 보이지 못했다.

그러나 서희경은 하반기에 더욱 강한 선수다. KLPGA 투어에서 거둔 11승 중 9승을 하반기에 거뒀다. 서희경은 “발목 부상도 회복된 만큼 하반기부터 우승을 목표로 출전하겠다”고 말했다.

변경된 그루브 규정에 따라 클럽을 변경한 이후 적응에 애를 먹고 있는 유소연도 하반기 대 반전을 노린다. 미 LPGA 투어 US여자오픈에서 공동 25위를 하고 귀국한 유소연은 “하반기 국내투어를 앞두고 경기 감각을 끌어올릴 수 있었다. 아직까지 그린으로 어프로치 할 때 굴려서 치는 스타일이 익숙하지 않지만 점차 적응하고 있다. 시즌 목표가 다승왕인 만큼 가장 먼저 2승을 올리고 싶다”고 했다.

○신인들도 반란 준비

신인들도 만만치 않은 기세로 하반기 대 반전을 노린다.

프로데뷔 첫 승을 거둔 이정민(18·삼화저축은행)을 비롯해 허윤경(20·하이마트), 조윤지(19·한솔), 이승현(19·하이마트) 등이 돌풍의 핵이다. 특히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에서 서희경과 이보미를 제치고 우승컵을 들어올린 이정민은 하반기 가장 기대되는 신인이다.

○해외파 하반기 활약 기대


미 LPGA투어에서 활약하다 복귀한 홍진주(27·비씨카드)와 임성아(26·현대스위스금융그룹)도 하반기에 주목해야 할 선수다.

홍진주는 2010 우리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2위에 오른 것을 포함해 톱10에 세 차례 오르는 등 날카로운 샷 감각을 과시하며 호시탐탐 우승을 노리고 있다.

원성열 기자 sereno@donga.com
사진제공|KLPG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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