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동해-남해 한미훈련도 반대”

동아일보 입력 2010-07-16 03:00수정 2010-07-16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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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합훈련 어떻게 하나

美7함대 이달 동해서 개시
축구장 3배 조지워싱턴 참여
천안함 폭침사건에 대한 군사적 대응조치로 실시하는 한미 연합 해상 및 대잠수함 훈련이 이달에 각각 동해와 서해에서 순차적으로 진행된다.

우선 동해에서는 미 해군 7함대 소속 핵추진 항공모함인 조지워싱턴과 이지스 순양함, 이지스 구축함, 핵잠수함 등이 참가한 가운데 대북 무력시위 성격의 연합훈련을 실시한다. 국방부 관계자는 “연합훈련을 통해 완벽한 대비태세를 과시하고 북한에 분명한 경고 메시지를 전달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지워싱턴은 니미츠급 핵추진 항모 6번함으로 1992년 취역했다. 이 항모의 비행갑판 면적은 축구장 3배 크기로 함교까지 높이는 20층 빌딩과 비슷한 81m에 이른다. 선실이 3300여 개에 이르고 승조원 5600여 명이 탑승한다. FA-18 호닛·슈퍼호닛 90여 대와 조기경보기(E-2C), 헬기 등을 탑재하고 있다. 조지워싱턴은 지난해 서해 훈련에 참여한 바 있다.

이어 서해와 남해에서는 연합 대잠수함 훈련을 실시한다. 천안함이 북한 잠수함의 어뢰 공격으로 침몰한 만큼 서해에서의 대잠 훈련이 필요하다는 이유에서다. 다만 중국의 반발을 고려해 훈련 규모는 적정선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훈련은 한미 양측의 잠수함이 상호 탐색작전을 벌이고 발각된 잠수함은 피침됐다는 의미에서 수면으로 부상하는 형태로 진행된다. 구축함에서 수중의 잠수함을 격침하는 폭뢰 투하 연습도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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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중국은 서해는 물론이고 동해나 남해에서의 한미 해상훈련도 반대한다는 태도여서 훈련이 실시되는 동안 한반도 주변엔 상당한 긴장이 흐를 것으로 보인다. 친강(秦剛)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15일 한미 연합훈련 자체에 반대한다며 “우리는 현 상황에서 유관 당사국들이 냉정과 절제를 통해 정세를 더욱 긴장시키는 행위를 하지 않기를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제프 모렐 미국 국방부 대변인이 14일 한미 연합훈련 계획을 발표하면서 동해를 ‘East Sea’가 아닌 ‘Sea of Japan(일본해)’이라고 설명해 국내에서 “사려 깊지 못한 처사”라는 비판이 나왔다. 이에 외교통상부 관계자는 “동해 표기와 관련해 한미 간 입장에 차이가 있어 그런 것”이라며 “앞으로 동해 표기와 관련한 우리의 입장을 주지시킬 방침”이라고 말했다.

박민혁 기자 mhpar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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