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국 ‘창’ vs 김동진 ‘방패’

동아닷컴 입력 2010-07-14 07:00수정 2010-07-14 0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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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국 - 김동진. 스포츠동아 DB
전북-울산,오늘 4강행 단판승부
대구 “공격 축구로 서울 잡겠다”


이젠 프로축구다. 사상 첫 원정 월드컵 16강 진출의 감동을 고스란히 끌어와야 한다. 의미 있는 그 첫 걸음은 컵 대회가 뗀다.

14일 벌어지는 K리그 컵 대회 8강전은 단판 승부로 치러지는 만큼 4경기 모두 흥미를 끌지만 무엇보다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있을 전북과 울산의 ‘현대 가(家)’ 더비가 관심이다.

나란히 대표팀 새 감독 유력 후보에 꼽히는 사령탑의 대결이란 점이 특히 그렇다. 전북 최강희 감독은 “작년 ‘디펜딩 챔피언’의 위용을 보여주겠다”는 출사표를 던졌다. 울산 김호곤 감독은 “사력을 다하겠다. 좋은 경기로 자존심을 지키겠다”고 멍군을 불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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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온 태극전사들의 승부도 흥미롭다. 비록 12년 묵은 월드컵 한풀이는 못했지만 전북 공격수 이동국은 지난 주말 대구와 K리그 홈경기에서 두 골을 몰아치며 ‘킬러’의 위력을 과시했다. 김 감독도 “이동국이 이끄는 전북의 공격력이 매섭다”고 경계심을 늦추지 않았다.

울산도 돌격 채비를 마쳤다. 월드컵호 수비수 김동진이 방패로 나서 전북의 화력을 막아낼 심산이다. 풀백과 미드필드를 두루 맡을 수 있는 오범석이 사타구니 부상으로 향후 3주 가량 전력을 이탈한 게 아쉽지만 오프시즌 중 영입한 노병준-고창현을 투입해 필승을 노린다. 울산은 최근 전북 원정에서 2승1무로 앞섰다.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치러질 서울과 대구의 대결도 기대된다. 대구 사령탑 이영진 감독이 지난 시즌까지 서울에 코치로 머물렀기 때문이다. 일단 양 팀의 올 시즌 첫 대결은 서울의 승리로 끝났다. 4월 K리그 홈경기에서 대구는 거의 대등한 경기를 펼쳤으나 아쉽게 2-3으로 져 눈물을 흘렸다. 서울 빙가다 감독은 “2006년 이후 끊긴 타이틀을 차지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의지를 불태웠다. 이 감독도 “공격 축구로 4강에 오르겠다”며 친정 팀을 향한 승리 의지를 불태웠다.

한편, 수원은 새 사령탑 윤성효 감독이 부산 원정 경기를 통해 K리그 사령탑 데뷔전을 갖고 K리그 전반기 돌풍의 주역 경남과 제주는 창원에서 운명의 한 판을 치른다.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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