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이 36일 앞으로 다가왔다. 대표팀의 주축 선수라고 할 수 있는 해외파 선수들은 지난달 30일 발표된 예비 명단에 무난하게 이름을 올렸다. 하지만 최근 벤치를 지키는 경우가 많거나 부상해 실전 감각에 빨간불이 켜졌다.
해외파 선수들 중 핵심 선수는 4명이다.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에서 뛰고 있는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과 이청용(볼턴), 프랑스의 박주영(AS 모나코), 스코틀랜드의 기성용(셀틱). 이들이 잇따라 결장하고 부상하자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기성용의 소속팀 셀틱은 5일 레인저스와의 홈경기에서 2-1로 이겼다. 리그 선두인 레인저스와 2위 셀틱의 맞대결답게 팽팽한 경기였다. 하지만 그라운드에 기성용은 없었다. 기성용은 이날 교체 선수 명단에는 들었으나 출전하지 못했다. 3월 28일 킬마녹전부터 40일 넘게 8경기 연속 결장이다.
박지성도 최근 결장 경기가 늘었다. 박지성은 3일 선덜랜드와의 방문경기에 결장했다. 지난달 11일 블랙번전에서 가벼운 타박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진 박지성은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렸지만 3경기 연속 그라운드에 나서지 못하고 있다. 이청용도 최근 2경기에서 교체 선수로 후반에만 뛰었다. 득점포도 1월 26일 번리전 이후 가동하지 못하고 있다.
박주영은 부상 때문에 결장이 불가피하다. 박주영은 2일 아시아 선수로는 최초로 프랑스컵 결승전에 출전해 120분 풀타임 활약을 펼쳤다. 하지만 최근 3경기를 모두 풀타임으로 뛰면서 탈이 났다. 소속팀은 4일 박주영이 넓적다리 부상으로 6일 로리앙전 출전이 불투명하다고 밝혔다.
박주영을 제외하고 박지성 이청용 기성용은 10일 시즌이 끝나면 귀국해 16일 에콰도르와의 대표팀 평가전에 출전할 예정이다. 이들이 최근의 부진을 씻어내고 허정무 감독의 눈도장을 찍으며 자존심을 회복할지 주목된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