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회장에 강정원 행장… “회장-행장 분리”

  • 동아닷컴
  • 입력 2009년 12월 4일 03시 00분


막판 경쟁 후보 2명의 사퇴로 진통을 겪었던 KB금융지주의 차기 회장으로 강정원 국민은행장 겸 KB금융지주 회장 대행(59·사진)이 내정됐다.

KB금융지주의 사외이사들로 구성된 회장후보추천위원회(회추위)는 3일 사실상 단독 후보로 남은 강 행장에 대한 면접을 마친 뒤 표결을 실시해 강 행장을 차기 회장 후보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강 행장이 내년 1월 7일 열리는 임시 주주총회에서 회장으로 정식 선출되면 3년간 국내 최대 금융그룹인 KB금융지주를 이끌게 된다.

회추위는 “강 후보는 경영능력이 검증됐고 실현 가능성이 높은 비전을 제시했으며 닥쳐올 금융대전에 잘 대응할 적임자로 평가받았다”고 설명했다.

강 행장은 이날 차기 회장에 내정된 뒤 기자들과 만나 “국민은행장 직을 사퇴해 KB금융지주 회장 직과 은행장 직을 분리하겠다”고 말했다.

문병기 기자 weapp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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