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북 국군포로 한국에 송환을”

  • 동아일보
  • 입력 2009년 10월 24일 03시 00분


北인권단체聯 中에 촉구

북한을 탈출한 국군포로 J 씨(81)가 중국 공안에 체포돼 중국 옌지(延吉)의 한 병원에 두 달째 억류돼 있는 것과 관련해 북한구원운동, 기독교사회책임 등 50여 개 북한인권관련단체로 구성된 ‘북한인권단체연합회’는 23일 서울 종로구 효자동 중국대사관 앞에서 중국 정부를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갖고 J 씨의 즉각적인 한국 송환을 촉구하고 나섰다.

▶본보 23일자 A1·3면 참조
탈북 81세 국군포로 공안 두달째 억류
정부, 에 ‘국군포로가족 2명 북송’도 수차례 반대

북한인권단체연합회는 “중국 병원에서 구금 상태로 있는 J 씨의 한국 송환을 지연시키고 있는 중국 정부를 규탄한다”며 “J 씨를 한국으로 즉각 송환하고 북한을 탈출해 중국 체류 도중 강제 북송된 것으로 추정되는 국군포로 가족 2명의 행방을 확인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장기 억류 도중 목숨을 걸고 탈출한 사람을 돕지는 못할망정 이들을 다시 죽음의 땅으로 내쫓는 일은 용납할 수 없다”며 “유엔난민협약 가입 당사국으로서 중국 정부는 난민협약에 따라 탈북자들을 난민으로 인정하고 강제 북송을 중지하라”고 요구했다.

우정열 기자 passion@donga.com
윤완준 기자 zeit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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