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베스트&워스트 5]8월 18일

  • 입력 2009년 8월 18일 02시 55분


매주 화요일 게재합니다

‘살아 있는 전설’ 한화 송진우가 전격 은퇴를 선언했다. 21년 동안 그를 지켜봤던 팬들로서야 아쉽겠지만 물러날 때를 아는 사람의 뒷모습은 아름답다. KIA는 지난주 8개 팀 가운데 최다승(4승)을 거두며 2위 두산을 2.5경기 차로 제치고 단독 선두를 달렸다. 야구는 메이저리그의 비협조로 2012년에 이어 2016년 올림픽 종목에서도 제외돼 ‘그들만의 종목’이 될 위기를 맞았다.

<야구팀>》

▼best▼
굿바이 마운드… 송진우 ‘아름다운 퇴장’

【1】전설이 되다

프로야구 최고령(43세)에 전격 은퇴 선언. 등번호와 같은 21년을 선수로 뛰며 통산 3003이닝, 210승 등 깨기 힘든 기록을 쌓은 회장님. 전설로 남을 그에게 아낌없는 박수를.

【2】1경기 6타점

13일 잠실 한화전에서 3점 홈런 두 방 터뜨리며 팀 승리 이끌어. 팔꿈치 통증 참아내며 두산의 ‘대장 곰’ 역할 톡톡히 했네. 역대 10번째로 통산 900타점까지 달성했으니 기쁨 두 배.

【3】홈런도 선두로

12일 롯데전에서 팀 11연승을 이끄는 결승 2점 홈런을 포함해 8월에만 홈런 8개 몰아치며 홈런 공동 1위(24개)에 올라. 타점 1위(94개)까지 더해 최우수선수(MVP)까지 노려봐?

【4】5경기 6할 타율

5경기에서 홈런 3개 포함 15타수 9안타로 공포의 6할 타율. 타점-득점도 6개씩 얻어 팀의 5할 승률 사수 앞장. 팀 내 최다 홈런(16개)까지 꿰찼으니 삼성의 간판 거포 값 하는군.

【5】연패 끊은 끝내기 안타

16일 SK전 연장 12회 끝내기 안타로 지긋지긋한 팀의 10연패 탈출 앞장. 시즌 초반에 2할을 오르락내리락하더니 1승 귀한 때에 팀 구출. 구조조정 심한 시기에 효율 만점 한 방.

▼worst▼
2016 올림픽서도 야구 ‘아웃’… 웬일이니

【1】그들만의 종목

메이저리그에서 선수 출전 보장을 안 한 탓에 2012년 런던 올림픽에 이어 2016년 올림픽 종목에서 야구는 빠져. 자국 리그 잘나가서 그런 거니, 금메달 못 따서 짜증내는 거니?

【2】‘동네북’ 된 에이스

13일 히어로즈전 선발로 2와 3분의 1이닝 동안 5안타 4실점 패전. 16일 KIA전에서는 중간에 나와 한 타자도 못 잡고 4실점. 한때는 에이스로 불렸지만 이제는 동네북 신세.

【3】2할 승률 추락 위기

지난주 1승 4패로 시즌 32승 3무 69패로 간신히 승률 3할대(0.308) 턱걸이. 최하위만으로는 왠지 아쉬워 2002년 롯데(0.265) 이후 사라졌던 7년 만의 2할 승률 노리나?

【4】과유불급이거늘…

12… 삼성에 1-1로 맞선 7회 1사 1, 3루에서 강봉규 타구를 잡으려 몸 날리다 오히려 뒤로 흘려 2실점하며 패배를 자초. 배우 여자친구 앞에서 너무 오버 플레이한 거 아닌가.

【5】악몽의 데뷔전

16일 롯데전 3분의 2이닝 1안타 5사사구 4실점 강판. 입단 후 첫 1군 경기에 만원 관중이 부담된 듯. 팀은 막판 추격했지만 4-5로 패배. 김재박 감독의 ‘깜짝 카드’에 놀란 건 L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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