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날씨/8월3일]연꽃 터지는 소리, 새벽을 열다

  • 입력 2009년 8월 3일 02시 55분


차차 흐려져 남부지방 한때 비

8월 연못. 새벽 어스름 가만히 귀 기울이면 “투두둑∼” 잇따라 연꽃 터지는 소리. 연잎사귀에 “또르륵 또르∼” 이슬방울 구르는 소리. 문득 아침햇살에 드러난 붉은 연꽃 세상. 우뚝우뚝 서 있는 노란 황금연밥. 두 팔 벌려 힘껏 기지개 켜는 왕잠자리. 그 젖은 날개에 아롱아롱 어리는 무지개다리. 산들바람에 후욱∼ 밀려오는 은은한 연꽃향기. 물 위를 미끄러져 가는 청둥오리가족.

김화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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