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베스트 &워스트 5]5월 26일

  • 입력 2009년 5월 26일 02시 56분


매주 화요일 게재합니다

‘뚝심의 곰’이 결국 선두에 올랐다. 두산은 지난달 18일 이후 한 달 넘게 1위를 지켜온 SK를 끌어내렸다. 하지만 무승부를 패배로 인정하는 올 시즌 승률 계산 방식 때문에 승차에서는 1경기 뒤져 있어 곰과 비룡의 승부는 여전히 백중지세다. 은퇴한 마해영은 자서전에서 검증할 수 없는 금지 약물 복용 사실을 폭로해 파문을 일으켰다. <야구팀> 》

▼best▼
‘용 잡는 곰’ 선두 SK에 3연속 강펀치

【1】705일 만의 단독 선두

붙박이 선두 SK를 상대로 주말 3연전을 싹쓸이하며 2007년 6월 19일 이후 705일 만에 단독 선두에 등극. 특정 팀에 1년 만에 3연전 전패를 한 SK로서는 ‘용 잡는 게 곰’임을 실감했을 터.

【2】베테랑 위력

플레잉 코치로 눈칫밥 먹다 후배 강귀태 대신 안방 자리 꿰차자마자 지난주 주간 타격 1위(0.538)로 펄펄 날며 팀 3연승 이끌어. 골든글러브 포수 최다 수상(7회)은 그냥 얻은 게 아냐.

【3】9연속 탈삼진

23일 두산전 1회 2사부터 4회 2사까지 9타자를 연속 삼진으로 돌려 세워. 연속 탈삼진으로는 이대진(KIA·10개)에 이은 역대 2위지만 가장 화끈한 패전 투수로는 역대 최고.

【4】“으쓱으쓱 잘한다”

SK와의 3연전서 프로 데뷔 후 첫 홈런 신고하는 등 2방의 결승포를 포함해 4타점으로 김경문 감독에게 눈도장 콱. 주간 타율도 0.389(16타수 5안타). 이참에 신인왕까지 노려봐.

【5】희망을 던지다

지난주 4경기에 중간 계투로 나와 8이닝 무실점에 2승. 삐걱대는 한화 마운드의 새 희망으로 떠올라. 김인식 감독의 “한화 에이스는 류현진이 아니라 양훈”이라는 말이 실감나네.

▼worst▼
근거도 없이… ‘카더라 회고록’

【1】“들은 얘기입니다”

은퇴하자마자 메가톤급 회고록. “약물 복용 선수는 누구죠?” “제법 목격했을 뿐….” “한국야구위원회 직원 연봉이 선수보다 많아요?” “그렇게 들었을 뿐….” 믿으란 거야 말란 거야.

【2】스코어 보상제

20일 홈에서 SK에 0-10으로 완패. 이 경기에 입장한 관중은 ‘스코어 보상제’로 21일 홈경기 때 무료입장 보너스. 일부 팬이야 공짜 관람했지만 뭉개진 자존심은 누가 보상해 주나.

【3】11안타 1득점

24일 한화전에서 11안타 날리고도 연장 12회 끝에 1-1로 비겨. 찬스에서 더블 플레이가 5개(병살타 4개)나 나왔으니 9이닝 3안타 1실점한 에이스 봉중근은 한숨만 나올 뿐.

【4】감독 첫 퇴장

19일 두산전에서 투수 이상화가 팔꿈치 통증을 호소하자 코치에 이어 마운드에 올랐다 퇴장. 규칙은 알았지만 ‘오지 말라’는 심판의 손짓을 착각했다니 한국말도 좀 배우시지.

【5】잇단 오심에 눈살

17일 SK-KIA, 23일 SK-두산전에서 홈으로 쇄도하던 KIA 이종범, SK 나주환에게 잇달아 아웃 오심 내린 김성철 심판원 10경기 출장 정지 징계. 심판 권위 내세우려면 관중보다는 잘 봐야지.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