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직업이 뜬다]포크 아티스트

  • 입력 2009년 4월 30일 02시 57분


낡은 가구에 새 생명 불어넣는 ‘예술가 살림꾼’

그림-디자인 좋아하는 사람에 적합
하루 4시간씩 한달 정도 배워야

최근 경기불황으로 낡은 가구나 생활 소품을 고쳐 쓰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이런 때 포크 아티스트의 손을 거치면 헌 물건도 아름답게 재탄생할 수 있다. 이들은 가구나 생활용품 위에 각국 전통 그림을 그리거나 장식을 한다. 포크 아트는 16, 17세기경 유럽의 농민계층이 가구나 일상용품을 장식하기 위해 만든 것으로 미국에서 본격적으로 발전했다. 우리나라에선 1990년대 중·후반 호주에서 포크 아트를 배운 이민자들이 들어오면서 알려졌다.

포크 아트 작업은 재료를 부드럽고 평평하게 만든 다음 바탕색을 칠하고 밑그림을 그리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밑그림을 기초로 브러시를 이용해 채색하고 마감재를 칠하면 작품이 완성된다. 사포질로 먼지나 가루가 생길 수 있고, 안료를 사용하기 때문에 마스크를 쓰거나 환기에 신경 써야 한다.

포크 아티스트는 그림을 좋아하고 색채나 디자인에 대한 이해와 흥미를 갖고 있는 사람에게 적합하다. 작업 특성상 창의적이고 세심한 성격이 좋다. 포크 아티스트는 기존 작품을 응용하는 경우가 많아 미술 비전공자 수가 더 많다. 관련 교육은 포크 아티스트가 운영하는 공방이나 학원, 문화센터, 대학부설 평생교육원 등에서 받을 수 있다. 학원의 경우 초급과정은 하루 4시간씩 약 한 달 과정이다.

포크 아티스트들은 경험을 쌓고 공방이나 학원을 운영하거나 초중고교의 특별활동 교사, 문화센터 강사 등으로 주로 활동한다. 또 인테리어 업체 디자이너 혹은 프리랜서로도 활동할 수 있다. 소득은 학원을 운영할 경우 보통 월 300만 원 정도며, 온오프라인 판매로 추가 소득을 올릴 수 있다.

최근 인테리어와 가구, 액세서리 디자인 등에서 포크 아트의 역할이 점차 커지고 있다. 포크 아트는 여러 분야에 접목돼 응용될 여지가 많기 때문에 향후 전망도 밝은 편이다.

※한국고용정보원에서 운영하는 워크넷(www.work.go.kr)과 한국직업정보시스템(know.work.go.kr)에서 포크 아티스트에 대한 더 자세한 정보를 얻을 수 있습니다.

강옥희 한국고용정보원·직업연구센터 책임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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