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몸값 올리는 법]IT기획분야 여성전문가 되고 싶은데

Q: 정보기술(IT) 기업에서 기획과 서비스 관련 업무를 하다 대학 진학, 출산 등 이유로 이직을 자주 하다 보니 현재 뚜렷한 전문 분야가 없다. 36세 여성이고 IT 관련 총경력은 8년이다. 앞으로 IT 기획 분야의 전문가가 되고 싶다.

저녁-주말 프리랜서 활동

웹기획 프로젝트 경험을

A: 의뢰인 J 씨는 IT 기업에서 시스템통합(SI)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웹 작업을 처음 접했다. 업무를 하면서 IT 지식을 높이고자 4년제 대학의 컴퓨터학부 야간 과정에도 진학한 노력파다.

학교와 일을 병행하기 위해 규모가 작은 IT 기업으로 이직했고, 대학 졸업과 동시에 대학 동기들과 웹호스팅 회사를 차렸다. 하지만 회사 경영이 어려워져 다시 일반 기업에 취직했다. 이후 출산 등 이유로 두 번의 이직을 더 했고 현재 교육 관련 기관에서 일하고 있다.

업무가 바뀔 때마다 대학이나 전문과정에 등록해 공부를 계속하고 자기계발을 부지런히 한 점이 눈에 띈다. 또 대형 공기업의 웹사이트 기획, 국내 대기업의 e러닝 콘텐츠 개발 등 대형 프로젝트 경험이 있다. 이러한 부분이 J 씨의 가장 큰 강점이다.

하지만 현재 회사는 IT 전문회사가 아니고 지원부서에서 기획 및 경영지원 업무를 겸임하고 있어 IT 기획 경력을 쌓기에는 한계가 있다. 계획적이고 체계적인 경력 관리가 필요한 대목이다.

우선 평일 저녁과 주말을 이용해 프리랜서로 웹기획 프로젝트를 수주하는 게 좋다. 이를 통해 IT 경력을 꾸준히 쌓아야 한다. 혼자서 할 수 있는 작은 규모의 프로젝트보다 여러 명이 함께 진행하는 큰 프로젝트에 참여해야 자신의 이력을 더 돋보이게 만들 수 있다.

또 자신의 이력을 확인할 수 있는 인터넷 홈페이지를 만들길 권한다. 외부에 자신의 능력을 알릴 수 있고, 프리랜서로서 일을 수주할 때도 용이하다.

마지막으로 웹기획, 웹디자인, 콘텐츠 개발, 웹프로그래밍 등 현재 가진 다양한 능력 중 어느 부분을 전문 분야로 삼을지를 결정해야 한다.

실력 있는 웹기획자가 되고자 한다면 기본적인 웹사이트 기획 및 제작 능력뿐 아니라 마케팅, 운영 등에 대한 능력도 키워야 한다.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업무를 발주한 기업을 관심 있게 살펴보길 권한다. 자신에게 맞는 기업이라고 판단되면 프로젝트 진행 도중 그 기업에 입사 지원을 해 합격 가능성을 높이는 전략이 필요하다.

이명신 커리어케어 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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