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의 편지]이경희/식당 가위 비위생적

  • 입력 2008년 2월 25일 02시 50분


며칠 전 남편이 시내의 한 식당에서 친구와 쇠고기 삼겹살로 저녁식사를 하고 왔다. 그런데 그날 밤부터 남편과 남편 친구는 편도가 붓고 침을 삼키기 어려울 정도로 목이 아픈 게 아닌가. 남편은 이 테이블에서 저 테이블로 계속 옮겨 가며 사용한 가위와 집게를 의심했다. 감기환자 테이블에서 쓰였던 가위와 집게를 남편 테이블에서도 사용해 전염됐다는 것이다.

한식을 고급스럽게 세계에 소개하려면 음식의 맛만 연구해서는 부족하다. 고기를 구울 때 냄새가 옷에 배지 않도록 밑으로 빠지게 한다든지, 젓가락 사용에 익숙하지 않은 외국인을 위한 배려도 필요하다.

이경희 주부·서울 동대문구 이문동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