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역 프로기사인 김찬우 유재성 이강욱 등이 이 혜택을 입었다. 그러나 한국기원은 올해부터 입단 기회를 주지 않고 입단 대회 본선 참가 기회만 주는 것으로 바꿨다. 이에 대해 한국기원 출신 연구생들은 입단의 유일한 희망을 꺾었다며 반발하고 있다.
흑 37로는 ‘가’로 먼저 활용하는 수를 두는 것이 보통이다. 강창배 7단은 뒷날 다른 방식으로 활용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가’를 아낀 것. 결과론이지만 ‘가’를 먼저 뒀다면 다음 보에서 벌어질 화근을 미리 막을 수 있었다.
백 38. 판 전체를 내려다보는 대세점이다. 놓으면 좋은 줄 알지만 이런 자리를 찾기란 쉽지 않다. 얼핏 한가한 수처럼 여겨지기 때문이다.
백 38을 두지 않고 참고도 백 1, 3으로 큰 곳을 두면 흑 4의 공격이 매섭다. 흑 10까지 국면의 주도권을 완전히 흑에게 빼앗기게 된다.
해설=김승준 9단·글=서정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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