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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7년 8월 15일 02시 5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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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출발점은 백 110. 조금 전까지만 해도 이쪽 흑 대마는 웅장한 세력이었다. 하지만 지금은 초라한 곤마에 불과하다.
백 124로 빠져나오는 수가 성립한다는 것이 흑으로선 뼈아프다. 흑은 126의 곳에 두어 축으로 잡고 싶지만 백이 ‘가’로 끊어 흑 대마가 잡힌다. 이후 수순은 실전과 똑같은데 흑이 양(兩)자충에 걸린다. 한번 확인해 보기 바란다.
결국 흑 대마는 근근이 목숨만 유지해 갔고 선수마저 백에게 빼앗겼다. 흑이 눈물 날 정도로 당하고 있다.
선수를 잡은 백은 138로 우변마저 손을 댔다. 흑 139는 돌을 던지겠다는 의사 표시. 정수라면 참고도 흑 1로 우상 백을 잡아야 한다. 하지만 백 4, 6이 성립해 어차피 마찬가지.
흑은 백 142를 보고 돌을 던졌다. 더 둬도 흑 말이 한 수 부족으로 잡힌다. 132…129.
해설=김승준 9단·글=서정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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