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지통]빗길 음주운전 30대 어머니 치여 숨지게

  • 입력 2007년 7월 1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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빗길 음주운전을 하던 30대 남자가 자신의 어머니를 치어 숨

지게 하는 일이 발생했다.

충북 청주상당경찰서에 따르면 10일 0시경 충북 청원군 미원면 신대리 매산정미소 앞 도로에서 김모(35·운전사) 씨가 승합차를 몰고 가다 자신의 어머니 백모(62) 씨가 타고 가던 자전거를 미처 발견하지 못하고 들이받았다.

사고 직후 백 씨는 김 씨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구급대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숨졌다.

경찰은 “김 씨를 상대로 음주 측정을 한 결과 혈중 알코올 농도가 면허정지 수준인 0.081%로 나왔다”며 “사고 당시 워낙 비가 많이 내린 데다 김 씨가 술까지 마셔 자전거를 발견하지 못한 것 같다”고 말했다.

경찰은 백 씨의 장례식이 끝나는 대로 김 씨를 교통사고처리특례법 위반 혐의로 입건해 자세한 사고경위를 조사할 계획이다.

청주=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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