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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7년 4월 19일 03시 0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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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력 삼월삼짇날. 진달래 꽃잎 따다가 ‘꽃전’ 부쳐 먹는 날. 강남제비 돌아오는 날. 하지만 그 많던 제비 다 어디로 갔을까? 연둣빛 세상. 외양간 암소의 딸랑딸랑 워낭소리. 논마다 찰랑찰랑 봄물 일렁이는 소리. 앞산 발밑. ‘거꾸로 선 빗자루처럼’ 산 벚꽃 우르르 핀다. 우린 왜 늘 굴속에 처박혀 이 모양인가? 왜 늘 핏발 선 눈인가? 꽃이 피는지, 지는지도 모르는 채….
김화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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