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의 편지]김석원/‘명품 간식’ 영양 불균형만 초래

  • 입력 2007년 1월 17일 02시 5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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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전 점심시간에 회사 근처에서 미국식 커피 전문점이 내건 간판을 봤다.

오늘의 특선에는 ‘뉴요커식 명품 간식’이라는 말과 함께 자세한 세트메뉴가 적혀 있었다. 요즘 일부 젊은 여성이 다이어트식으로 많이 찾는다는 말은 들었지만 커피 한 잔, 케이크 한 조각, 아이스크림 약간이 한 끼 식사의 전부인 것을 보니 좀 황당했다.

이런 식사는 밥 한 그릇을 제대로 먹는 것보다 오히려 칼로리가 높을 듯싶다. 하루를 왕성하게 일해야 하는 직장 여성에게 별다른 영양가도 없는 이런 식단은 영양 불균형만 초래할 것이다.

서구식 생활방식과 ‘명품 간식’이라는 멋스러움에 대한 막연한 동경으로 건강마저 위협받는 우를 범하는 것 같아 걱정스럽다.

김석원 서울 금천구 시흥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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