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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6년 6월 19일 03시 0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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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널티킥을 마주한 골키퍼의 불안. 하지만 정작 더 불안한 것은 키커다. 골키퍼는 못 막아도 그만이지만, 키커는 못 넣으면 역적이 된다. 인생도 그렇다. 때린 사람은 잠 못 이루지만, 맞은 사람은 발 뻗고 잔다. 달아오른 월드컵. 문득 고개 들어 앞마당 꽃밭을 본다. 낮게 엎드려 우우우 피어난 채송화. 연분홍 수줍게 물든 봉숭아. 아, 화엄 세상.
김화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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