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둑]49기 국수전…단칼에 끝내다

  • 입력 2005년 11월 22일 03시 0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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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은 슬슬 끝내기에 들어가도 유리하지만 조훈현 9단은 수를 보고 그냥 넘어가는 성격이 아니다. 분명히 수가 난다고 생각하면 과감하게 결행한다. 승부를 결정지을 수 있을 때 결정지어야지 질질 끌면 안 된다는 것이 조 9단의 신념이다.

전보 마지막 수인 흑 ○는 참고 1도처럼 둬야 좀 더 버틸 수 있었다.

백 134가 조 9단다운 강수. 흑 143으로 참고 2도 흑 1로 중앙 백을 잡자고 하면 백 6에 둬 우상귀 흑이 잡힌다. 흑 151이 놓이자 상변 백을 패로 잡으러 가는 수가 생겼지만 하변 흑이 더 커 상변으로 손 돌릴 여유가 없다. 온소진 2단은 백 156을 보고 돌을 던졌다. 더 두려면 하변 흑을 살려 가야 하는데 너무 많은 피를 흘리게 된다.

해설=김승준 9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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